지난 5주 동안 함께 다석 선생님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강의가 진행될 때마다 남은 강의 횟수를 손으로 세보고 아쉬워하곤 했는데요.
짧은 시간이지만 그간 제 삶의 중심을 잡아준 공부여서 그런지 아쉬움이 크네요.
마지막 강의는 명상과 수행, 생활영성에 관한 내용이었는데요.
다석 강의를 마무리하는데 참 좋은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매일 자기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며 사셨던 다석 선생님의 삶이 마음에 깊게 남았습니다.
책에 다석 선생님이 저문 밤에 제자들은 따로 보내시고 홀로 감란산으로 기도하러 오르신 예수님을 참 애틋하게 생각하셨다고 쓰여있는데요.
다석 선생님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매일 그렇게 수련하며 사셨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왠지 모르게 겸허해지고 무거워집니다.
글로만 읽으면 쉽게 지나치고 말 대목인데, 박재순 선생님의 강의와 (지난 시간) 유희원 님의 이야기가 곁들어져서인지 입체적으로 다가와서 실감나게 느껴져 참 좋았어요.
다석 선생님에 대해 배우면서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했던 말,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다는 말이 떠올랐어요.
그만큼 제겐 다석 선생님의 삶이 크고 아득하게 느껴지는데요.
수련을 대하는 마음가짐, 흉내낼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게 중요하고, 무엇보다 간절함이 중요하단 선생님 말씀 마음에 잘 새기며 지내겠습니다.
선생님 삶 이야기도 짧게나마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조현기자님과 나누신 인터뷰를 통해 짧게나마 선생님 인생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는데요. 더 이야기 듣고 싶어졌습니다!
언젠가 직접 뵙고 이야기 들을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
고생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강의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한 얼굴들을 보며 나도 보람과 기쁨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