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다섯 번째 시간
이번시간에는 '나'는 누구인지를 주제로,
우선 나에 대해 오해하는 대표적 사례인 '열등감', '낮은 자존감'을 나누었습니다.
낮은 자존감 또는 열등감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열등하게 봐서 생기는 경험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현실보다 높게 보는 현상(교만)입니다.
열등감이 많고 자존감이 낮은 분들의 특징은
늘 현실의 자신보다 높고 강한 '자아 이미지'(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아상, 허상이 높고 강할 수록 현실의 자기가 싫고 미워하게 됩니다.
같은 작용으로 우리는 타인에게도 이런 저런 허상을 가지고 보지요.
그래서 그 사람이 내 허상대로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으면 그에게 실망하고 더 나가면 비난합니다.
(문제는 그가 아니라 내 허상이 문제인데요!)
나를 대하는 방식 그대로 타인을 대하는 거지요.
심리적 위축은 내가 뭘 잘 못해서 위축 되는 게 아니라.
잘나고 싶어서, 능력이 안되는데 잘난 척 하려해서 그렇다는 얘기도 나누었습니다.
동시에 우리 현실을 인정하자는 얘기에서
우리가 사랑한다는 거, 이거 본래 사랑(아가페?)이 아니다. 거래다.
우리가 말하는 사랑과 섬김은 계산적이고 이기적이라는 얘기도 나누었지요.
이게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현실이 그렇다 인정한 채 말하고 듣자고 했지요.
이런 느낌, 생각, 감정들이 '나'는 아니기에 우리는 자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느낌, 생각, 감정과 구분되는 이 '나'는 느낌, 생각, 감정에 물들거나 뒤섞이지 않고 어울려 노는 존재라고 말하며
결국 '그리스도'가 우리의 참 모습임을 나누었습니다.
"그런즉 이제 내가(동일시된 나) 사는 게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동일시 되지 않지만 어울려 노는 나)께서 사시는 것이라"
동일시 하지 않고, 물들지 않고 어울려 노는 자기 이해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을 예로 들면 나누었습니다.(기억나시죠?)
이렇게 열등감과 자존감, 이기심 등을 주제로 '참나'는 바로 지금 현재의 나(너)와 어울리며 노니는 그리스도임을 말하며 마쳤습니다.
다음 주에는 어린이날로 한주 쉬고요
그 다음 주 12일에 만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