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다니면서 이해되지 않은 몇 지점으로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게 벌써 2년 전쯤의 이야기 이네요! 그때 정말 우연한 계기로 창세기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고 교회 활동도 참 열심히 하는 아이었어요. 교회문화에 익숙하고 성경도 익숙했죠. 그랬던 제게 2년 전 창세기 수업은 너무나도 혼란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만든 사건이 창조의 사건이었고 유년부때 부터 배웠던 창조사건의 이미지들이 늘 머리속에 있었죠 하나님이 명령하면 마법처럼 짠! 하고 창조물들이 생기는 그런 이미지요. 그런데 땅이 들어나고 땅에게 명령을 하시고 땅이 그대로 하자 보시기에 좋았다고?? 그 좋았다고에 바퀴벌레도 포함이 되는 건가? 작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에게는 믿음이 저 아래로 추락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너무나도 싫어하는 바퀴벌레를 하나님도 싫어했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컷죠. 너무 혼란 스러웠어요. 땅이야기는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여 내가 하나님을 믿고 있는게 맞나?? 제 믿음을 돌아보게된 시간이었어요. 그렇게 혼란스러웠는데 여러시간를 지나 저는 마을 공동체로 함께 한몸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돌이키기 시작했던 지점인 창세기 수업을 다시 듣게 되었어요. 다시 들은 수업은 참 좋았습니다. 땅이 공허하고 혼돈했고 그 땅이 수면 위로 올라와 하나님이 명하신 일들을 하나, 하나 하는 모습이 너무 경이로웠습니다. 이전엔 "명"에 대해서 생각하면 하나님이 아담에게 명하신 생육하고 번성하라! 요런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그것 이전에게 땅에게 하신 일들이 참으로 경이로웠어요! 땅이 땅 답게 살 수 있게 하신 그 일이 "창조"라는 것도 너무 새로웠어요.
지금도 창조는 이루어지고 우리도 그 창조에 동참할 수 있다는 생각이 참 기쁘면서도 어께가 무겁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수업도 기대가 됩니다.
첫댓글 창세기 강의 교육 조교님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