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간마다 큰 배움하고 있어요. 강의가 총 7회인데, 70회이면 좋겠다(ㅎㅎ) 싶기도 했어요.
그만큼 일상에서 때마다의 마음공부는 정말 필요해요.
이번 강의에서 “착한 사람은 자기 의가 강하다” 하는 말에 큰 공감이 되었어요.
소위 착한 이들은 자신과는 다른(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을 만났을 때 잘 참아요.
그 참은은 “내가 지금 참고 있어”라는 자기의가 되요.
그러면서 그 생명과 관계맺지 못하고 멀어지는 것을 택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싸운다’는 것은 상대를 인정하는 것일 수 있어요.
저도 참 착한아이고 싶고, 그만큼 자기의도 강해요.
상대와 나를 규정짓고, 대상화해서 바라볼 때가 많아요.
마을도 하나의 대상이 되어 선긋고 바라보고 있는 제 마음도 보게 되어요.
나를 무너뜨리고, 함께 살아가며 피부로 관계 맺어가는 것이 나에게 필요하겠다 싶어요.
부활은 죽음과 같은 ‘절대’가 무너지는 것.
매일매일 ‘절대’가 무너지는 것이 부활사건이라는 것.
!!!!!! 정말 큰 깨우침이었어요.
여러 작고 많은 사건들 경험하며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수많은 ‘절대’
그중 예시를 들어주신 “내가 이기적이면 안돼, 나 자신을 위해서 살면 안돼!” 라는 절대는
정말이지 절대(ㅎㅎ)였어요.
성인이 되고, 신앙안에서 나의 길을 찾아가면서 저는 ‘옳아 보이는 것’을 보면 그대로 저를 던졌어요.
내가 좀 상처를 받고 힘들어도, 그 길이 옳다고 생각했기에 놓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한몸살이도 그런 맥락에서 선택하기도 했어요.
“내가 행복하게 선택을 해야 내 옆 관계들도 행복하다”라는 말은 거의 구원과 같았어요.
내가 행복한 것을 잘 찾아가고 싶어요. 내가 사랑하는 것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사랑하고,
싫은 것 담담하게 거절하며 책임있는 선택하고 싶어요.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올해 5월이 되면 2년차가 되어요.
첫 입사하고 나서 전 사무실에서 7개월정도 지내면서 마음 많이 어려웠는데,
지금 사무실 오면서 사람들과의 관계도 나쁘지 않았고
일하는 것도 다양하게 받아들이려 하면서 별무리없이 지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번주 금요일에 큰일은 아니지만, 팀장님과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일이 있었어요.
저는 회사에서 팀장님의 부탁으로 SNS에 올라가는 일러스트를 담당해서 그릴 때가 많아요.
팀장님께서는 굉장히 감각적이고 예쁜 것들을 추구하시기도 하고
때마다 하고싶은 것들이 갑자기 생겨나기도하고, 좋았던 것이 싫어지기도 하시고 뭐 그래요.
그래도 지금껏 팀장님께서 얘기해주시는 것 그때그때마다 받아들이고, 수정하면서 일을 했었는데
이번에 브랜드 2개 오픈하는 것들을 제가 책임지게 되었고
이벤트기간이나 여러일정들이 겹쳐서 제가 일러스트를 그리는 것이 버겁게 느껴졌어요.
일러스트를 팀장님께 보여드리고 수정할 것이 있으신지 물어본 후에 수정을 해서 다시 보내드렸는데
회사에 오셔서 다시 큰 수정을 요청해주셔서, 제가 팀장님께 “팀장님~ 수정은 한번에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하며 이야기를 드렸어요.
근데 팀장님은 그 말을 들으시고 언짢아하시면서 자리로 가셔서 “그럼 서현님 수정하지 마세요 그냥 이거 쓸게요” 하셨어요.
저는 하기 싫다고 하지 않았고, 힘든 부분을 요청을 드린 건데
그 부분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결국 수정사항에 대해서는 이해해주지 않는 팀장님의 유치한? 태도에 당황했어요.
마음이 혼란스럽고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나에게 올라오는 감정에 충실하자 했어요.
“팀장님 정말 유치하다, 밉다, 이 상황이 싫다” 등등...
하지만 그렇게 감정을 느끼고 나니 내가 팀장님을 미워하고 나쁜 사람으로 결론을 내려버리는 것은
책임을 지지 않고 쉽게 선택하는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팀장님께 저의 의도를 다시 말씀드리고, 수정도 다시 해서 팀장님 자리로 가서 말씀드렸어요.
그러고 집에 오면서, 그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내가 이곳에서 어떤 마음으로 목적을 가지고 다닐지에 대해
설정하지 못하고 회사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다니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회사에서 돌아가는 일들과 사람들을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한사람 한사람에게 집중하면서 그들의 감정과 그때의 상황에 감정을 일희일비 했었어요.
회사에 감정적인 것이나 관계적인 부분에서 조금은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내가 회사를 다니는 목적이나, 앞으로 해나가고 싶은 일들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일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싶어요.
팀장님이 밉기도 했지만 저의 무료했던(?) 회사생활에 브레이크를 걸어주어서 감사하기도 했어요.
첫댓글 좋은 스승이셨네요 팀장님이
ㅎㅎ 무료한 삶을 풍성하게 해주시는 우리 이웃들이 참 고맙죠?ㅋ
회사 생활에 너무 의미를 찾지 않아도 괜찮아요
있는 동안 함께 하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그리고 정직하게 잘 만나가면 됩니다.
그곳에 돈벌러 어쩔 수 없이 간다 생각하기 보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는데 돈까지 받는 곳에 간다 감사하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림만 그리지 않고 마음 공부도 하는 학교에 간다 생각하며 다니셔도 좋지요
자유롭고 가볍게 지내다 보면 주변 사람들을 도울 수도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