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가 단순히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신 과정을 기록한 책이 아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구원이라는 것.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땅이 생물을 내었다는 것에서 하나님이 땅을 동역자로 생각하시고 함께 일하도록 하신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동역자로 부르신 것에 종종 감명을 받곤 하지만 이내 잊어버리며 살아갑니다. 다시금 이 것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땅이 직접 내었다는 것. 하나님이 명령하면 그대로 행하는 기계같은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란 생각이 드니 감사함이 밀려왔습니다.
바다 안의 땅을 드러내도록 하신 과정에서 구원은 드러내는 것이라 하신 말씀도 기억에 남습니다. 혼돈가운데서 드러내신 모습에서 구원을 말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고 혈기를 가지고 공동체를 도와 살려보겠다고도 나름 애썼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고 혼자 고군분투 하는 것에서 지쳐있었습니다. 더불어 직장을 다니면서 만들어지는 나의 모습은 점점 내가 그렇게 되진 말아야지 하는 사람들의 모습처럼 체념의 형태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에 진짜 구원이 무엇인지, 드러내신다는 것에 대해 이마를 쳤습니다. 억압에서 벗어나 내가 드러나고 하나님과 함께 동역하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을 꿈꿔봅니다.
어둠도 하나님은 사랑하시고 동등하게 대하셨습니다. 나의 어둠에 대해 너무 숨기려 하진 않았는지.. 더불어 무엇이든 선택하지 않을 자유에 대한 관점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진짜 자유를 주려고 하시는데 내가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번 창세기 공부를 통하여 관념안에서의 하나님이 아닌 삶에서의 하나님을 느끼고 경험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홀로가 아니라 함께 땅이 되어 생명들을 낳는 가장 우리 다운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두려워 말고 드러나는 그대로 인도함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