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받고자 하는 마음과 비난받고 싶지 않은 마음은 결국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쉼을 잃어버린 삶이라는 가르침에 깊이 공감이 갑니다.
저 자신이 여전히 이 두가지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요즘은 주말이나 휴일에 모처럼 늦잠을 자야겠다며 알람을 끄고 잠드는데도,
결국 눈뜨는 시간은 알람이 울리나 안울리나 여전히 5시경입니다.
그런데 주말이나 휴일엔 긴장없이 잠들었어도 습관이 되어버려 눈이 떠지는 거라면,
출근하는 날은 엄청난 마음의 부담을 안고 잠들고, 알람 소리와 함께 칼같이 일어납니다.
2시간 걸리는 출근길에 조금만 아차하면 수습할 수 없는 지경이 되기에,
매일이 긴장의 연속입니다.
저에게는 칭찬을 좇는 마음보다는 비난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비난받고 싶지 않아서 더 자신에게 철저하게 하고, 출근시간보다 30분 먼저 도착하지
못하면 너무나 불안합니다.
그러면서 출근시간에 교문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면서 출근 시간을 몇분 넘겨서 차를 몰고 급히
들어오는 동료교사들을 보면 이해가 안되곤 합니다.
공부모임에 올때도 한참전에 도착해서 저녁식사하고 주변을 산책하듯 걸어다니다가 들어옵니다.
늦는것이 너무 싫고, 그래서 같이 사는 가족이 어떤 약속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서둘지 않고,
늦을 수도 있지 그런 태도로 있으면, 너무나 그런 상황이 괴롭고 견딜수가 없어 안절부절하곤
합니다.
칭찬을 기대하면서 뭘 하진 않지만, 최소한 비난받는 사람은 안되야 한다는 스스로에 대한
압박과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함을 느끼면서 살지를 못하게 됩니다. 저 자신만 그렇게 살뿐만 아니라,
늦게 오는 동료교사나 학생들, 약속시간을 안지키는 가족에 대한 비난과 분노의 감정은 제 속을
갉아먹고 파괴시킵니다. 자연 평안이 없습니다. 밤에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중년의 나이에도 계속 그러는 것을 보면, 저의 경직되고 긴장된 삶의 태도가 그렇게 몸의 긴장으로
나타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성실히는 살되, 매일 공포심을 갖고 살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주님께로 가서 쉼을
얻고 몸도 마음도 이완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이나 휴일엔 제 몸도 마음도 함께 이완되어
이른 아침 깨지않고 정말 늦잠을 푹 잘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자신에게 이롭지 않고 유익하지 않으면 버리세요~
그것이 지혜입니다
남에게 비난 받지 않으려 긴장하는 삶은
우선 자신이 자신을 비난하는 긴장 속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니 자신을 비난하는 일은 전혀 유익하지 않습니다.
(타인을 의식하는 긴장들은 자신이 자신에게 하는 모습의 투사입니다)
고전 6:12, 10:23 말씀 처럼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듯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라며
기꺼이 무익한 것을 버리는 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요리할 때 사용하는 칼은 유익하고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사람을 향하면 흉기가 되듯이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을 향하면 찌르는 무기가 될 수 있으니
자신에게는 잘 이용하되 사람을 향하지 마세요.
선기님께서
쉼, 안식에 거하길 바랍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타인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