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서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한복음 13:34~35)
예수님은 몸으로 함께 살아가면서 죽기까지 사랑하십니다. 제자된 공동체 안에서는 개인의 호불호와 같은 인간적인 감정보다도 예수님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우선되어야 해요. 사랑없이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은 울리는 꽹과리, 시끄러울 뿐입니다.
많이 용서받은 사람이 더 많이 사랑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많이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잊거나 부정하고 싶을 때가 많아요. 감히 나 스스로 완전하고 싶은거죠. 용서받은 것도, 받을 것도 없는 아주 멋지고 괜찮은 사람인 척 해요. 그런 마음으로 일을 하거나 관계를 만날 때에는 꼭 사달이 납니다. 용서받은 자로써 마땅히 가져야할 겸손과 긍휼함이 없이 일과 관계를 마주하니까요. 내 의지로 사랑하려고 하니 현학적인 말과 글로 나를 포장하고 합리화시킵니다. 시끄러워지는거죠..그러면서도 누군가 나의 불완전함을 꿰뚫어볼까봐 전전긍긍합니다. 그래서 사람에게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사랑을 쏟죠. 사랑을 받고 싶고, 가득 채워지고 싶으니까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전히 죄인임에도,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기꺼이 죽으셨습니다. 그렇게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어요(로마서 5:8). 내가 너무너무 보잘 것 없고 형편없는 인간이어도 그리스도께서는 기꺼이 나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래서 기꺼이 죽으셨다 합니다. 그분의 사랑 앞에서는 내가 나를 속여가며 안간힘을 쓰고 끙끙댈 필요가 없는거죠.
강의가 어느덧 한 번 남았네요. 세상의 기준에 체념하지 않고 예수께서 몸으로 보이신 사랑을 체험하는 관계로 만나가요 !
첫댓글 체념하지 않는 믿음.. 🙏🏼
용서받은 기쁨으로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