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2개월에 걸친 8주 강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많은 자료 준비와 강의로 애써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려요. 대면 비대면으로 함께 배움의 장에 참여해주신 수강생분들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 세대(20대~60대), 여러 지역(포항, 대전, 서울경기), 다양한 일터에서 모인 신앙인들이 함께 배움할 수 있어서 더 의미 있었습니다.
배움의 시기와 강의 주제도 적절했던 거 같네요.
지난 코로나 1년 동안 너무나 큰 변화가 우리 일상을 휘감았습니다.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지만 빈부격차 확대, 자산가치 폭등, 투기성 투자의 유행 등 실물경제 불균형이 커졌고 젠더간, 세대간 갈등 같은 사회적 갈등, 차별도 심화되었지요.
여기에 더해 이러한 혼돈의 세상에서
교회와 신앙인들이 자정 역할하지 못하고 오히려 편승하여 기득권만 더 하는 형국에 그 이미지는 땅으로 추락했습니다.
'복음서 새롭게 다시 읽기' 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 가르침의 본질을 다시 살펴보며 저의 일상을 성찰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 말씀을 읽고 뜻 헤아리는 틀거리도 어느덧 고정화 되고 갇혀 있어 창조적인 깨우침 얻을 힘을 상실했었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말씀을 묵상하며 도전 받고 말씀의 숨은 뜻 발견하는 경험이 참 귀했습니다.
특히 저에게는 복음서에 나타난 많은 비유와 이야기(오른뺨 왼뺨, 겨자씨, 선한 사마리아인, 달란트, 늦게 온 일꾼의 동일 임금, 베데스다 연못, 안식일법 등)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깨우친 기쁨은 마치 집 창고에 먼지 쌓인 익숙한 골동품에서 보물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었어요.
성경 권위의 의미, 성경해석법(역사와 은유), 산타클로스의 비유, 발전하는 전승, 각 복음서의 성격과 기원, 로마 기독교로의 타협, 비판적 사고를 통해 비판 이전의 소박함에서 비판 이후의 소박함으로 나아가야 . . 등 배움의 내용은 저에게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배운 것 마음에 잘 들이겠습니다.
왜곡된 세상을 분별하고 지혜롭게 살도록 힘 쓸께요.
신앙하는 실천의 삶을 믿음의 지체들과 함께 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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