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은
옛부터 삼한의 명산, 전국 12대 명산이라 하여 '민족의 영산' 이라 일컫는다.
태백산은
가파르지 않고 험하지 않아 초보자나,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다.
2시간이면
천제단에 이르고 하산까지 4시간이면 족하다. 따라서 가족산행으로도
적합하다.
산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봄이면 산철쭉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며, 가을에는 오색단풍으로 수놓으며
겨울에는
흰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이룬다.
유일사주차장(11시10분)~태백사(11시48분)~유일사갈림길(12시16분)~
주목군락지(12시58분)~장군봉(13시31분)~천제단(13시44분)~
망경사(14시)~반재(14시31분)~백단사주차장(15시17분)
◈산행거리8.55Km 산행시간4시간7분◈
정상
일대에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겨울철에 항상 20~50cm이상의 눈이 쌓여있는
주목군락의
설경이 환상적인 신비를 자아내고, 장엄한 일출장면 또한 감동적이어서
새해
해맞이와 시산제를 올리는 산악인들이 전국에서 모여든다.
주목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고 하여 ‘生千死千’이라 일컫는 천연기념물이다.
이곳
군락지에 고사목 상태로 의연하게 버티고 있는 아름드리 주목들이 겨울철에 연출하는
눈꽃과
상고대(霧淞, 樹氷 : 공기 중의 수분이 밤사이 기온 강하로 나뭇가지에 얼어붙은
얼음)의
신비한 경관은, 등산객들로 하여금 세월의 흔적과 자연의 신비함에
탄성을
지르게 할 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들에게 최상급 포토존이 되기도 한다.
주목은
나이태가 없어서 육안으로 수령을 측정하지 못하고, 줄기에 구멍을 뚫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특수방법으로 수령을 측정하는데, 이곳 주목들의 수령은 90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2008년 9월 현재 태백산 일원에 수령 300년 이상인 주목만
3,928그루를
동부지방산림청 태백국유림관리소에서 보호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장군봉(태백산 최고봉 1,567m)
영하의 강추위~ 세차게 불어오는 강풍~꽁꽁언 온 몸을 추스리며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이름모를 소녀의 도움으로 멋지게 인증샷도 찍고... 고맙습니다
산 정상에
태고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다. 천제단은 둘레 27m,
폭8m,
높이3m의
자연석으로 쌓은 20평 가량의 원형 돌제단이다. 삼국사기에 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고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신라에서 오악 가운데
태백산을
북악으로 받들어 봄, 가을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장군봉에서
지척의 거리에 있는 천제단은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서,
검은
수성암으로 둘러싸여있고,
중앙에‘한배검’이라 새겨진 비석이 있다.
꽁꽁언 손가락 호호 불면서... 포항에서 왔다는 한 청년의 도움으로 인증샷 찍어본다.
태백산 인증샷 찍으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흩날리는 눈보라 맞으며... 멀리 중국 연변에서 왔다는 한 청년의 도움으로
꽁꽁 얼어붙은 카메라 샷을 호호 불면서 멋지게 잘 찍어 주어서 넘 넘 고맙습니다
2015년12월25일 산행...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정상 밑 해발 1,500m의 고지대에는 단종대왕을 봉안한 단종비각과
한국명수(韓國名水) 100선 가운데 으뜸인 용정(龍井)이라는 우물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단종이 영월에 유배되었을 때 이 고을 호장
서익환이 태백산 머루, 다래를 따서 진상하였는데, 어느 날 단종이 곤룡포 차림으로 백마를 타고 태백산으로 오는 꿈을 꾸고 나서 영월에 도착해보니
단종이 승하(1457년)하였다. 그 후 이곳 주민들은 단종이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고 믿고, 해마다 음력 9월 초사흗날에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단종비각은
1955년에 망경사 박묵암 주지가 건립하였으며, '端宗碑閣'이라는 현판 글씨와
'朝鮮國太白山端宗大王之碑'라고
쓴 비문은 오대산 월정사 타허 스님의 친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