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안개비 오는 운동장에서
맨발로 걷노라니 수다스럽고 목소리 큰 여인들이
또 왁자지껄 시끄럽다
추월하면서 얼핏 들으니 최고 목소리 큰 여인이
그런다 자기 남편이 알고보니 안짱다리도 아니고
양 발목이 장애라서 걸음걸이도 이상한데
그땐 그게 눈에 안보이더라나?
시원시원하고 잘생긴 얼굴에 홀딱 빠져서
말리는데도 니 걱정이나 해라 하면서 걸혼했단다
그남편 운동장에 자주 보이는데 뒤따라 걷노라면
완전 장애인인데도 걷는건 절뚝 거리면서 잘걷는다
작은 등치에 절대 잘생긴 얼굴은 아니다
성깔은 있어 보이더라^^
옛날 같은 직딩녀도 남편이 얼마나 말빨이 세고
재미가 있는지 만나면 항상 폭소를 터뜨리게 돼서
지도 모르게 홀딱 빠졌댄다
자기집에 인사하러 가자해서 따라갔는데 산골짜기 함석집에 홀시어머니가 독짓고 앉아있더라나
그래도 아무 상관없이 말리는 친정식구들 버리고 시집와서 쎄빠지게 살다보니 지정신이 들더란다 이뇬이 완전 삽질을 했구나 하고^^
어떤 여인은 CC로 만났는데 너무 좋아서 집에 데리고 가서 인사시켰더니 표정들이 이상하더라나
남자 차타는데까지 데려다주고 돌아오니
식구들이 그당새 그남자의 별명을 지어뒀더란다
폐결핵4기로
그만큼 그남자가 비쩍 마르고 혈색도 안좋았던거지 결혼해서 진짜 남자가 아파서 명퇴했나보더라
우리집 동거할매도 나는 돈이 없어서 결혼 못한다니까 지가 먹여살릴꺼라고 꼬시더라
요즘, 니 그때 와그랬노? 니 내한테 홀딱 반했었나?
그래서 정신줄을 놓았더나?
하고 물어보면 간단히 대답한다
내가 그때 완전 미친뇬이었다 아이가?
내눈 내가 찔렀다
마~ 조디 닥쳐라 열오른다!! 으아~~~!!
첫댓글 ㅋ
참 재미지게 잘
쓰세요.^^
많이 웃고 삽시다
보약보다 웃음^^
내 츠녀시절~
희고길쭉한 지적인 손가락 남잘 좋아했고만..
결혼후 나중에 보니
울 웬수 손가락은
두툼하니 털 숭숭~
완젼 달그니 손입디다..
또. 또
마져요
얼굴에 빠져 끝농사 망친 할매라요 ㅠ
얼굴 잘생기고 두툼한 털북숭이 손은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었어요
매력적인 달그니님에게 푹~ 빠지셨던
예쁜 희수언니 멋진 한쌍입니다^^
나도한번 마님에게 물어봐야 겠습니다 ^^
ㅋㅋ 부디 만족할만한 답 듣기를 기원합니다
ㅎㅎㅎ
해피바이러스 대사로
임명 합니다.~^^*
먹여 살리셨군요 ㅠㅠ
누구든 콩깎지가 씌면
단점도 다 장점으로 보이는기라!
기러니까 결혼에 골인하는 거지
약점만 파고 들면 대한민국에 결혼할 남녀 한 명도 읍떼이!
조디 닥쳐라~~!
한방으로 깨갱~~!
세상사 아랫돌 윗돌 되기도
윗돌 아랫돌 된다는것을 ㅎㅎ
반가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잘지내고 있어요
그래도 부럽습니다
눈에 콩깍지 덮일 뜨거븐 사랑 해봤응께요
맞선만 헤일수 없이 보고
한푼없는 남자랑 인연맺은 뇨자라서
에헴ㅠ.ㅠ
"내눈 내가 찔렀다" ㅎㅎㅎ
대개는 남자가 여자에게 반해서 연애를 하다가 결혼으로 이어지는데
가끔은 몸부림 님처럼 그 반대의 경우도 있더라구요.
와 기가막힌 표현입니다
내눈 내가 찔렀다는 말씀
맞습니다
눈에 콩깍지가 끼이면 앞도 않보입니다
저도 총각때는 그런 여인들 많았는데
오래시간 지나 가서 그때 그생각하니 내가 언제?
참 어이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