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우리 지역은 이상 기후로,
11월이 거의 다 지나가는데도,
더운 날이 계속 이어졌었는데
어제부터 슬슬 겨울 날씨가 다가오는 듯
찬기운에 코끝이 찡해져 오네요..
엊저녁은 한식당에서 보쌈을 포장해왔지요.
소주와 한잔..
비록 맛은 없지만,
그래도 없을 것없이 기본 반찬도 다 있습니다..
이곳 버지니아에도 한인들이 많아
일반적인 한식음식이 다 있지요.
기다리는 앞 테이블에 먹음직한
탕이 끓여지고 있어 무엇인가 물어보니
영양탕..
한국의 보신탕대신 염소탕이라더군요.
누가 같이 먹을 사람있다면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영양탕을 먹어 볼텐데..
내가 좋아하는 곱창전골도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은데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못 먹고 있지요..
그리고 아쉬운 것은
육회와 굴젓..
그나마 육회는 비싸지만, 먹을 곳이 있긴 한데
한국에서처럼 신선한 맛이 없고..
굴은 서양식에서 폼나게 먹는 비싼 굴 이외엔
한인마트에 한국산이라고 팩에 들어 있는
얼린 것만 있기에, 먹고 싶은 입맛이
당기지가 않네요.
더운 밥에 굴젓 양념과 얹어
한입 크게 물면,
입맛을 돋구는 시큼한 향과 함께
짭쪼름한 양념맛..
침이 고이네요.ㅠ
아쉽지만, 이곳은
신선한 식재료를 구하긴 쉽지 않다보니
생것을 먹기는 힘들지요..
첫댓글 ㅎㅎㅎ
어리굴젓 맛을 제대로 아시는 듯해요
이 곳 목포엔
요즘 싱싱한 먹갈치가
엄청 싸고
많이 나오는데
진짜 달달해요
생선이 싱싱하면 달거든요
많이 아쉽네요
지척이면 대접 할 수 잇는데 ㅎㅎㅎ
첫댓글 감사합니다.
하염없이 유투브의 한국 먹방을
보고 있는 내가 한심하긴 하지만
요즘 우리집 음식에 양념이 거의
없다보니, 날씨핑계로 짭잘한 것이
땡기네요..ㅋ
자주가는 한국에 갈때마다
철이 아니라해서 굴을 먹은지
오래 되었구요,
갈치도 제가 좋아하는 생선이어서
가끔 마켓에서 파는 얼린 것이지만
한국산이라는 먹갈치를 사다 먹긴해요.
진짜 어리굴젓 맛있지요 갈치도 가을 갈치가 달고요 어쩌나요 고국 음식이 당겨서 그리운 음식 맛은 고향의 향수같은데 낙엽은 다 해치우셨는지요
식탐으로 참 맛있게 식사를 한다는
소리를 듣던 내 입맛도 그냥 대충
때우는 것으로 점차 식욕을
잃어가는 것같아요..ㅠ
이웃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길가 앞면만 일단 낙엽정리를 했는데,
계속 떨어지긴 하네요..
어느 정도 남은 것은 자연의 도움을 받아
바람에 휘날려 가는 것 모른 척하지요..ㅎ
언제 귀국 하셔서
신선한 어리굴젓 맛을
한번 느끼시지요
조오기 ᆢ
윤슬하여님 근처 어리굴젓이
아마도 맛이 있을거 같읍니다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네.. 응원에 감사합니다. ^^
한국에 일년에 한번씩은
나가지만, 그 기간은 항상 굴이
위험하다 하여, 제때 먹어보지
못했답니다.
올해 초에 나갔을 때
그 시간의 제철음식이었던
쭈구미 사부사부에 맛들여
즐기기도 했지요..
제가 즐겨찾기 해 놓은 어느 재미교포의 블로그를 보니
미국살이의 가장 큰 고충이 회를 못 먹는 고통이라고 하네요.
우리 딸도 귀국 때마다 작성해온 먹방 리스트에 의해
해 줄 음식 사 줄 음식 다 챙겨서 먹여 보냅니다.
그 맛난 어리굴젓 얼마나 드시고 싶을까요.
안타까움에 댓글 쓰고 가요.
글쎄요.. 미국에도 우리와 입맛이
다른 일본식 회는 많이 있지요.
다만, 이제는 일본인들보다는
한인들이 일식당을 하면서
제대로 된 일식 회의 맛이 아닌
엉성하기에 그 맛을 제대로 못
느낄 뿐이랍니다,
한국에 갈때마다 고추가루와
된장만은 필히 가져온답니다.
한식재료 대부분 다 있다하지만
한국에서의 그 맛과 이곳에서의
한식 맛은 다르기 때문에...
요즈음 한국에서도 절인 김장배추
맛이, 중국에서 수입해 온 것은
직접 절인 맛과 다르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