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명 : KBS포항방송국 제1라디오 『생생매거진 동해안 오늘』 (95.9MHz)
■ 인터뷰 시간 : 2019년 12월 23일 (월) 오후 4시 32분 ~ 45분
■ 인터뷰 연결 : 울릉도 주민 여객선 추진 운동본부 백운학 위원장
(010-6240-0467 / Ulbuhoo@hanmail.net)
■ 담당 : 김은주 피디 / 김보미 작가 (010-2277-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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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 1> 포항~울릉 간을 운항 중인 대형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내년 6월이면 수명이 다해 더 이상 운항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울릉 주민들은 “썬플라워호를 연장운행 해 달라”, 정부는 “안전문제로 선령연장은 불가하다”, 양 측의 입장이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오늘 투데이 포커스에서는울릉도 주민 여객선 추진 운동본부 백운학 위원장을 연결해서 입장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백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백운학 : 안녕하십니까.
ann 1> 백 위원장님, 울릉도 주민 여객선 추진 운동본부의 위원장이신데, 울릉도 주민 여객선 추진 운동본부를 왜 구성했는지 궁금해요?
=> 백운학 : 2018년 지방선거이후, 7월부터 썬플라워호 대체선 유치를 위한 울릉군과 선사들 간의 협상진행 과정들이 원만한 대안 을 찿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들을 애타게 지켜보면서 2018년 11월 30일 도동 발전 협의회 내의 여객선분과 위원회를 “주민여객선추진운동본부”로 격상시키면서 이제는 주민들이나서서 대안을 찿아 나가는 운동을 전개해 나온것입니다.
울릉 오전출발 포항오후출발하는 진정한 섬주민1일생활 항로구축과 대형주민여객선을 취항시키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게 된 것이고요,
또, “울릉도 주민여객선 협동조합”도 설립한뒤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1호선인 실버크라우드 승선체험과 국내 조선소방문 상담 등과 전국 섬 주민협의회를 설립하는 주도적인 역할과 주민참여여객선 준공영제 정책도입 및 향후 전국연안여객선 공영제추진 을 위한 활동 등을 해온 것입니다.
현재 협상중인 대형주민여객선의 지원정책을 이끌어내는데 견인역할을 한것에 대해서는 참여하신 주민여러분과 추진위원들은 운동본부의 활동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ann 2-1> 언제부터 구성해서 활동하고 계신 건가요?
=>백운학 : 2년 전인 2017년 연초부터 울릉도 도동 지역 주민들이 중심 이 되어서 도동 발전 협의회를 발족시키면서,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 보강증설과 여객선문제를 전담하는 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서 썬플라워호의 대체선문제를 확인하기위해 2017년 9월말경 대저해운을 방문해서, 썬플라워호의 용선계약이 종료 되는 2019년 2월말 이후의 선사 측 의 대체선 준비에 대한 계획 청취 와 포항지방항만청을 방문도 하였던 것이고요.
강원도 묵호항과 울릉항을 운항하는 씨스포빌의 정도산업(주)를 방문 여객선운항관련 개선책 요구를 전달 하는 등의 활동 하면서 종합적인 판단을 한결과 향후, 썬플라워호 의 대체선 문제가 선사들의 과다경쟁으로 수익창출이 불확실한 영업환경에서는 대형여객선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2017년 10월부터는 대체선문제를 지역주민들의 최대현안 이슈로 부각을 시켰던 것이고요, 2018 지방선거의 군수후보자 들에게 최우선공약으로 체택하도록“대형여객선 유치공약 제안서”를 5명의 군수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ann 3> 백운학 위원장님, 썬플라워호 운항 중단에 대해 반대(대안 을 촉구)하는 이유가 뭡니까?
=> 대안을 찿아보자는것이지요, 울릉(도동항) 오전출발 -포항 오후출발 하는 울릉주민 1일생활항로구축과 대형 주민여객선 유치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저건설”에서 지난11월 25~26일 4차례 에 걸친 지역별 “사업설명회”에서 임시여객선 운항 계획을 발표하였는데요.
제1안으로, 2년 이후 대형여객선이 건조되어 운항할 때 까지 울릉(도동항) 오전출발 하는 임시여객선으로 소형여객선인 338톤의 “썬라이즈호”를 운항할 계획 이며, 제2안으로 ,썬플라워호 대체선이 준비되면 이를 이용한다. 라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썬플라워호“를 용선운항 하고있는 대저해운이 당초 용선계약 말료일 이 2019년 2월 말이었는데, 다만, 특약사항으로 대체선이 준비되지 못할시에는 1년을 연장하여 2020년 2월말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당초 용선계약인 올해 2월 말, 이전은 물론 이후 1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 까지도 공식적 으로 대체선을 준비해 두었다는 공식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울릉도 섬주민들의 1일생활항로에 운항하게될 2,000톤급의대형 여객선을 건조계약은 내년 3월경부터 경상북도의회의 협의과정을 거쳐 도조례제정이 완료 되어야만 외국 조선소와 정식계약을 체결할수 있는것이고요.
신조 대형주민여객선이 취항하려면 2~3년 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하는것입니다.
ann 4> 2년 동안 대체선이 투입될 예정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반대하시나요?
=> 2년 이상을 2,394톤의 썬플라워호가 운항하든 험난한 동해항로 에 대체선인 338톤급의 썬라이즈호 로는 주민들의 안정적인 해상 이동권 에 심각한 제약이 발생 될수 있다는것이고, 그 대안책을 찿아 보자는 것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풍랑주의보가 해제된 상태에서도 포항항을 출항한 썬플라워호도 3시간 반을 운항하다가 결국 포항으로 되돌아 갔고요, 7시간을 겨울철 너울성파도에 시달리던 주민들은 이틀 을 포항등 에서 숙박을 하고 토요일에 입도를 하였습니다,(태성해운의 535톤의 우리누리호는 운항이 통제된 상태였음)
이러함에도, 2년간을 338톤의 소형여객선인 “썬라이즈호”를 대체선 으로 저 험준한 바다를 넘나들어 라고하는 것은,
최동단 해양영토를 수호하고있는 섬주민들에게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국민에 대한 조치인가를 묻고 싶습니다.
서,남해안의 섬들은 수천억을 들여서 다리도 놓아주고 있는데요. 500억내외의 바다위의 도로요 다리인 대형주민여객선을 정부가 만들어 줄수는 없는것인지, 통탄할지경입니다.
ann 5> 그럼 울릉도 주민 여객선 추진 운동본부는 대체선 투입도 반대다, 무조건 지금 사용 중인 썬플라워호의 사용기간을 연장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 대안을 찿아내자는것이고, 소형여객선을 대체선으로 투입하는것은 반대입니다. 2,000톤급 전후의 대형여객선을 투입해달라는 것입니다.
ann 6> 투데이 포커스, 울릉 썬플라워호 운항 중단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표하는, 울릉도 주민 여객선 추진 운동본부 백운학 위원장과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백운학 위원장님, 울릉군과 경상북도는 어떤 입장입니까?
=> 대체선문제는 2017년 10월부터 지역의 최대이슈로 부각된이후, 이철우 경북도지사님과 김병수 울릉군수님의 공동공약 인데요, 대형주민여객선 유치를 위해 관련부서의 공직자들과 함께 지난 1년 반동안 우여곡절을 넘어 많은 수고를 해주셨고요,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저건설과 최종협약을 조만간 체결 발표 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 내년도에 경상북도의회에서 지원에관한 협의과정을 거쳐 도조례가 제정이되면 대저건설은 섬 주민1일항로 운항인가와, 임시여객선 투입운항, 호주 오스탈조선소 간의 신조선 건조에 대한 정식계약으로 대형주민여객선 건조가 시작될것입니다.
ann 7> 해양수산부 측에서는 “무리한 개조는 사고 원인이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무리한 개조라면 저희들이 청원운동을 하지않았을 것입니다. 선박구조에는 특별히 무리한 증축 변경사항이 없이
1층 선수쪽 화물구역을 패쇄하는 개조로 복원성은 현재보다 더 확보되는 방향의 축소개조이므로, 세월호처럼 무리한 증축개조가 아닌것입니다.
관점과 견해의 차이인 것이지요.
해운법시행규칙 제5조➂항이 개정 전 도입된 여객 및 화물 겸용여객선의 선령기준이 완화되도록 법령개정의 촉구이고요.
선박안전법 제15조 ➁항과 ➂항 관련 선박안전법 시행규칙 제32조➀항의 복원성기준, ➂항의 선박구조변경허가신청,
➃항의 자문위원회의 자문과 심사를거쳐 ➄항의 선박구조등 변경허가서를 발급한다. 라고 되어있는데 이러한 법령이정한 절차를 통해 심사를 받아볼수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세월호 사고이후 2015년 07월 07일 개정된 해운법 시행규칙 이전에 도입되어 운항중인 여객선사에게는 매우 부당한 조항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것이고요.
해당법령을 개정한 입법취지는 영구적일수없으며, 보완개정 되어야 한다면 다시 개정할수있다고 보는 것이 저희들의 의견입니다.
해양경찰조직도 세월호 사건으로 해체되었다가 다시 부활된것처럼 여객선의 엄격한 안전검사와 철저한 관리체계가
확립이된다면 적극행정과 규제개혁도 필요하다고 보는것이지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하자는 것이지요. 국제선을 운항하는 여객선들의 선령제한은 국내처럼 엄격하지 않습니다.
ann 8> 포항지방해양수산청도 선령 연장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계속 선령 연장운동을 진행해 나가실 건가요?
=> 세월호 사건이후 최초로 대두되는 선종변경허가신청절차를 거쳐 선령연장 검토에대해서 담당부서로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행정결정임을 잘알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대체선이든 임시여객선이든 대형여객선으로 운항이 될수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규제개선과 적극행정을 촉구하는 선종변경과 선령연장 청원운동은 멈출수가 없습니다.
ann 9> 투데이 포커스, 울릉도 여객선 썬플라워호의 운항 중단에 대해 반대를 표하는 울릉도 주민 여객선 추진 운동본부의 백운학 위원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울릉도 주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매년 겨울철만 도래되면 반복되는 해상이동의 불편함 때문에 병원예약 진료 등을 위해 섬을 비우는 사태가 과거로부터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것이고요,
대형여객선이 아닌 소형여객선들로만 운항 이 된다면 연중 결항일이 100일 정도에서 130일 정도로 예상이 되고요,
이로인한, 극심한 뱃멀리 등으로인한 심한 고통과 예기치못한, 해상이동권 제약등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등 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이번 청원운동에 울릉군 이장 협의회의 24개 리장님들이 최선두 에서 수고해주셨고요, 각급 기관, 교육, 사회, 종교단체에서 적극 참여해주셨습니다.
ann 9-1> 백 위원장님, 울릉도민들 사이에서 갈등과 대립이 생길까 우려가 되기도 하는데요?
=>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안전 할것이냐 ? 안전 하지 못할 것이냐? 에 대한 인식의 차이이며, 심각한 갈등과 대립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제2세월호가 된다는 등의 우려섞인 의견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세월호 처럼 무리한 증축개조로 인한 선박복원성 훼손사례와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고 보는 것입니다.
썬플라워호 는 쌍동선 특유의 복원성에 대한 국제적인 검증과 인증이 된 선체구조이고, 기존의 카페리선들과 달리 1층 선수 일부 구역인 화물공간을 폐쇄 하고, 안전관련 노후설비 들을 교체 하는등 으로 선체의 안전을 개선해서 선종을 변경하여 사용 할 수 있는지를 선박안전 전문위원들의 검토를 거쳐 선박검사기관의 엄격한 기준의 검사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하여달라는 주민들의 간절한 촉구 청원운동 인것입니다.
현존하는 아시아권 여객선중 대형쌍동여객선으로는 유일한 선박이고, 25년전 호주 인켓조선소에서 신조선으로 건조해 올 당시는 선령을 30년 이었고, 세월호등과는 다른 선형의 여객선이기 때문에 저희들도 신중한 검토를 거쳐 추진하게 된것입니다.
ann 10> 앞으로 어떻게 선령 연장 운동을 진행하실지, 계획과 하고 싶은 말씀 들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 이번 주내에 3,000명 이상의 청원서명이 돌파 될것인데요,(시기적으로 동절기에는 많은주민들이 이동중이라 상주거주인구가 계절적으로 현격하게 감소하는 추세임) 2020년 년초에 울릉군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청원서명부를 관련기관 등에 전달 할 것입니다.
대체선이나 임시여객선으로 대형여객선을 국내, 외에서 도입하기 어려운 것이 선사측의 입장이라고 한다면, 안전설비 교체 등의 개선조치 와 선박검사결과 등으로 안전에 심각한 결함이 없다면 썬플라워호의 선종을 변경하여 대형주민여객선이 취항할때까지 연장운항이 될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적극행정과 규제개혁 측면에서 검토하여 달라는것이고요,
동해의 먼섬 해양영토 최전선 지킴이인 울릉주민들의 간절한 청원서명운동임을 애청자 여러분께서도 이해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문제를 다루어주신 kBS포항방송국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진행자 : 포항 울릉 구간을 운항 중인 대형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더 이상 운항할 수 없게 됐는데, 여기에 대해 반대(대안을 촉구)하는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백운학 :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진행자 : 지금까지 투데이 포커스, 울릉도 주민 여객선 추진운동본부 백운학 위원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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