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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 badminton ] |
요약 |
테니스와 비슷한 구기의 일종. 좁고 긴 코트에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하는 경기이다. 1명:1명, 2명:2명이 라켓과 셔틀콕을 사용하여 시합한다. 노바운드로만 칠 수 있고, 서브권이 없으면 득점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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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와 비슷한 구기의 일종. 좁고 긴 코트에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하는 경기이다. 1명:1명, 2명:2명이 라켓과 셔틀콕을 사용하여 시합한다. 노바운드(발리)로만 칠 수 있고, 서브권이 없으면 득점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원은 16세기 후반 영국 어린이들 사이에서 널리 행해진 배틀도어 셔틀콕(battledore and shuttlecock)이라는 놀이로, 이 놀이가 17세기에 유한계급의 오락으로 유럽 각국에 보급되었다. 근대경기로서 배드민턴이라 불리게 된 정확한 기원에는 여러 설이 있다. 1840∼50년 제 7 대 보퍼트공(公)의 11명의 어린이에 의해 배드민턴장(莊)에서 시작되었다는 설과, 인도에서 행해지고 있던 놀이를 74년 여름 보퍼트공이 영국에 소개했다는 설 등이 유력하다. 19세기 중기 영국과 인도에서 널리 행해졌으며, 경기 명칭은 보퍼트공의 영지 글로스터셔(지금의 에이번)의 배드민턴장에서 유래한다. 또한 근대 배드민턴의 기본규칙은 인도의 푸나지방에서 확립되었다고 한다. 그 뒤 영국 본토와 인도에서 급속하게 발전하여 93년에는 14개 클럽의 잉글랜드배드민턴협회가 설립되었다. 이로 인해 각 클럽·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규칙이나 코트설비가 점차로 통일되었다. 99년 4월 4일 런던의 버킹엄게이트에서 제 1 회 전영국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을 때는 남녀복식 및 혼합복식 3종목뿐이었으나, 이듬해 남녀단식이 채택되어 5종목이 되었다. 이 대회는 제1·2차세계대전으로 중단되기도 하였으나, 1987년까지 77회로 세계개인선수권과 나란히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국제배드민턴연맹(IBF)은 34년에 결성되었는데, 당시 가맹국은 9개국에 불과하였으나 87년에는 94개국이 되었다. IBF주최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는 토마스배대회(Thomas Cup;1948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가별 남자대항전), 우버배대회(Uber Cup;1956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가별 여자대항전), 1977년부터 열린 개인선수권대회 등의 3대회가 있으며 토마스배·우버배는 2년에 1번 같은 해에, 그 사이 개인선수권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92년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코트의 넓이는 〔그림〕과 같고 경기는 바깥 공기의 통풍을 차단할 수 있는 실내에서 한다. 천장 높이는 코트면에서부터 8m 이상이며, 2개의 코트가 맞붙어 있을 경우는 1.5m 이상의 간격이 있어야 한다. 라켓의 무게·중량 등에 제한이 없었으나 1986년부터 상세한 규칙이 제정되고 있다. 일찍이 합판프레임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알루미늄·스테인리스·탄소섬유(카본) 등을 소재로 사용한 것이 많다. 무게는 1960년대에는 140g 정도였으며, 현재는 100g 전후로 경량화되고 있다. 라켓의 줄은 양의 장(腸)을 가늘게 갈라 합쳐 꼰 것과 나일론으로 만든 것이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값싼 나일론이 많이 사용된다. 셔틀콕은 코르크대에 물새 또는 닭의 깃털을 14∼16개 붙인 것과 플라스틱 등의 합성품이 있다. 비행안정성·타구감 등에서 물새의 깃털로 만든 셔틀콕이 가장 우수해 공식경기의 공으로 지정되어 있다. 복장은 흰색을 원칙으로 한다. 경기종목에는 남녀단식 및 복식, 혼합복식의 5종목이 있으며 모두 서브(서비스)로 시작된다. 서브권이 있는 쪽이 공격에 성공했을 경우에만 득점이 된다. 1게임에서 여자단식은 11점, 그 외는 모두 15점을 선취한 쪽이 1게임을 얻게 되며, 2게임을 먼저 이긴 쪽이 승자가 된다. 예외로 세팅(setting)이 있는데, 이는 여자단식에서는 9:9일 경우 3점, 10:10일 경우 2점의 게임을 한다. 15점 시합에서는 13:13일 때 5점, 14:14일 때는 3점의 연장전을 한다. 단식에서는 서브를 실패하거나 공격에 지게 되면 상대편으로 서브권이 넘어간다. 서브권이 있는 쪽이 공격에 성공하면 득점이 된다. 복식에서는 각 게임의 첫게임을 제외하고 2회씩 서브권이 있다. 배드민턴의 폴트(반칙)는 다음과 같다. ① 오버웨이스트:서브의 타점이 허리선보다 높은 경우 ② 오버핸드:서브 순간 라켓의 머리부분 전체가 그 라켓을 쥐고 있는 서버의 손보다도 위에 있어 확실하게 분간할 수 없는 경우 ③ 라인크로스:서버의 발이 자기의 서비스코트를 넘어 라인을 밟는 경우 ④ 오버네트:셔틀콕이 네트를 넘어 자기쪽 코트에 들어오기 전에 반격하는 경우 ⑤ 터치네트:경기중에 몸·옷·라켓 등이 네트에 닿는 경우 ⑥ 드리블:한 선수가 연속해서 셔틀콕을 2번 치는 경우 ⑦ 홀딩:셔틀콕이 라켓면에 오래 머무르는 상태인 경우 ⑧ 더블터치:복식에서 한 선수가 친 셔틀콕이 넘어가기 전에 파트너가 다시 치는 경우 ⑨ 인터피어:상대방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경우로 네트 밑으로 상대 코트에 들어가거나 상대코트에 라켓을 떨어뜨리는 경우 ⑩ 서브할 때 상대방을 고의로 혼란시키는 경우 ⑪ 서브나 리시브를 일부러 늦게 하는 경우 등이다. 한국에 배드민턴이 보급된 것은 1945년 대한기독교청년회연합회(YMCA)를 통해서였다. 57년 11월에는 배드민턴협회가 구성되어 그해 12월에 처음으로 창립기념 전국남녀배드민턴대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 뒤 61년 제42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시범경기를 보였고, 62년에는 대한체육회 산하단체로 가입하게 되어, 63년 제43회 전국체육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63년 7월에는 국제배드민턴연맹에 가입하고, 77년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세계배드민턴연맹(WBF)에 가입하여, 78년 제 1 회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개인단식 및 개인복식에서 3위를 하였다. 81년 제71회 전영국선수권대회에서는 황선애가 개인단식 1위, 여자복식 3위를 차지하여 국위를 선양하게 되었다. 이 대회는 국제배드민턴연맹이 개최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합으로서 한국배드민턴의 실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되어 왔음을 입증하였다. 그 뒤에도 한국의 배드민턴은 세계적인 수준을 고수하여, 85년 일본오픈선수권대회에서 박주봉·김문수, 김연자·유상희의 남녀복식이 각각 1위를 차지하였고, 제75회 영국오픈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복식 1위, 여자복식 3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남자단체·남자복식·혼합복식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어 여자단식·복식과 혼합복식 1위, 남자복식 2위를 차지하였다. 마침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대회에서 남자복식의 박주봉·김문수 조와 여자복식 황혜영·정소영 조가 금메달을, 여자단식의 방수현이 은메달을 땄다. 또 96년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대회에서 처음 채택된 남녀혼합복식에서 김동문·길영아 조가, 그리고 여자단식에서 방수현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어 여자단식·복식과 혼합복식 1위, 남자복식 2위를 차지하였다. 마침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에서 남자복식의 박주봉·김문수조와 여자복식 황혜영·정소영조가 금메달을, 여자단식의 방수현이 은메달을 땄다. 또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대회에서는 처음 채택된 남녀혼합복식에서 김동문·길영아조가, 그리고 여자단식에서 방수현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한편, 국내경기로는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전국종합배드민턴선수권대회·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등 7∼8개 대회가 해마다 열리고 있어, 배드민턴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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