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전 모 초등학교에 재직시
학교방송 담당자의 부탁으로 격주로 방송되던 음악감상 프로그램의
방송 원고를 써 주었습니다. 초등학교 어린이가 대상이라 원고 쓰기가
퍽 어려웠지만 아이들의 정서에 도음을 준다고 생각할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교육과정이 몇 번이나 바꼈지만
감상곡의 내용은 별로 변한 게 없고, 음악은 영원히 불변이라 생각하며
이 글을 앞으로 계속해서 올려 보고자 합니다.
어린이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꼭 어린이들에게만 유익한 건 아니지요.
♡ 오늘은 묘사 음악으로 잘 알려진 '숲 속의 물레방아'를 감상하겠습니다.
새소리, 시냇물 소리, 물레방아가 힘차게 돌아가는 소리들을 들어보세요.
아일렌베르크는 1848년 독일에서 태어나 1925년 사망한 독일의 근대
작곡가로 작품으로는 오페라와 발레 음악, 무도곡, 취주악,
행진곡, 피아노곡 등이있으며 관현악곡인 '숲 속의 물레방아'는 묘사음악의 대표적인 곡으로
널리 알려진 곡입니다.
이 곡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전반은 '시냇가',
후반에는 '물레방아'라는 표제가 붙어있습니다.
시냇가는 이곡의 서주 부분으로 비교적 느린 6/8박자로 조용히 흐르고 있는 시내와 숲 사이에서 새들이 지저귀고 있는 느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얼마 뒤 조용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물레방아의 경쾌한 리듬으로 전개되는
2박자의 알레그레토(약간 빠르게)로 펼쳐집니다.
이 곡은 서주가 있는 세 토막 형식의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藝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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