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노동조합은 지난 6월 22일 임단협 잠정안을 민주적 그리고 자주적 의사결정에 따라 6월 23일 비상대의원회의에서 거부할 것을 의결하였으나, 현 노동조합 협상단은 재신임하여 임단협 절차에 따라 사측과 협상을 다시 진행해줄 것을 결의하였다.
노조의 재협상 요청을 회사는 잠정합의문의 법적 유효성 만을 고집하며 거절하였다.
사측은 노조가 잠정안 협상에서 회사의 어려운 현재 상황을 극복하는데 함께 동참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고용안정을 확보하고자 요구안의 전향적 양보를 선택하였음을 사측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노조의 신사적 호의에 의한 잠정안 이었으나, 노조의 최종의사결정 의결사항에 대한 재협상 요청을 사측의 요구안을 거의 원안대로 관철시켰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대화를 거부하는 치졸한 행태를 그만두고,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이러한 사측의 행태는 순진한 사람을 등쳐 고혈을 빼먹는 전문 사기꾼의 행태와 다름없다 할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노동조합은 임단협과 같은 중요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조합원 전체투표나 비상대의원총회를 통한 최종의결과정을 거침으로써 협상단의 노력의 결과물을 검증하고 치하하는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거쳐왔다.
우리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10년에 걸친 역사에서 당대에 200여명에 이르는 조직으로 성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껏 조직관리를 전담하는 전임자 한 명 없이 업무시간외의 시간을 노조에 피땀을 바친 선배들과 동지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지금에 이르렀다.
잠정합의에 임할 때도 현재 진행 중인 부당노동행위 건으로 인해 노사관계가 파국을 맞길 원치 않는다는 상생의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였다.
조직을 관리하는 데만 수십명의 전문가 집단으로 뭉친 사측에 비해 지식과 체계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약점을 악용하여 이제는 너희들에게 볼일 다 봤으니 더 이상은 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비열한 대응을 사측은 당장 철회하라.
사측의 일련의 행태는 처음부터 철저한 각본 속에 미끼를 드리우고 있었던 것과 다를 바 없으며, 사측도 스스로 인정해온 상생의 아스트라제네카 노사문화를 생각한다면 노조의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협상에 복귀하라.
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는다. 그러나 전쟁을 원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
협상을 거부함으로써 일어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대화를 거부하는 사측에 있다.
2011년 7월 1일
아스트라제네카 노동조합 위원장 최진영
첫댓글 그들이 원한다면 난 모든 것을 포기할 각오가 되어있다 노조와 함께 걸으니 순간의 부귀영화 모두 잊으리
우리의힘을하나로 모아 사측의 부당한 태도에 맞서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비난과 무관심보다는 그어느때보다도 단결이 필요할 때입니다!
맞습니다. 무엇보다 지혜와 힘을 모두 모아야 할때입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한마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잘못은 추후에 따져도 될듯 싶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서로 뭉치고 힘을 모아야 할때입니다. 지금 순간에 우리끼리 싸운다면 진정 회사가 원하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번 해 봅시다. 우린 힘든일도 마다하지 않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위기는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