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믿어야 하죠?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쉽고 명쾌한 10가지 대답 담아
김재욱 | 생명의 말씀사 | 208쪽
크리스천투데이, 이대웅 기자 2020.10.19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전도를 하다 보면 꼭 듣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내가 왜 믿어야 하죠?” 이다.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쉽고 명쾌한 대답 10가지를 모아 ‘그리스도인 ’김재욱 프리랜서가 책을 펴냈다.
책은 ‘복음(Good News)’이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이자 선물이기에,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이것이 꼭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따져보는 사람에게 들려줄 레시피 같은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신학자도, 목회자도 아닌 특성을 잘 살린다. 할 수 있는 한 쉬우면서도 명료하게, 진지하면서도 심각하지 않게 설명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있는데, 바람이 보이지도 않고 어떻게 아느냐는 사람들에게 그들을 위해 에어컨 통풍구에 한 가닥 ‘끈’을 매어두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그는 복음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을 이렇게 설명한다.
“어떤 사람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갔습니다. 그는 10분 정도 늦게 도착한 탓에 영화의 앞부분을 보지 못했습니다. 또 그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었지요. 그는 영화를 보는 내내 도입 부분의 결정적 상황을 몰라 잘 이해가 안 가고 답답했습니다. 게다가 그는 시간이 없어서 영화가 끝나기 전에 나가려는 중입니다. 그는 계속 찜찜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옆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군요. 그는 처음부터 영화를 보았을 뿐 아니라 내용을 다 파악하지는 못해도 마지막에 주인공이 악당을 이기고 극적인 승리를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편안하게 영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저자는 죽음 이후에 대해, 기독교의 과학성과 진화론의 허구성에 대해, 성경의 무오성과 성취된 예언들에 대해, 예수님에 대해, 사탄 마귀에 대해 각각 설명하는 등 10가지 다양한 근거로 복음을 설명한다. 중국 고대사와 한자에 나타난 근거도 끌어들였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통해 자유의지와 예정에 대해서도 다룬다.
마가복음 1장에서 한 귀신들린 자가 예수님께 말하는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하는 질문을 인용하며, “이는 우리가 하는 생각이 아니라, 악한 영들이 그를 통해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한다.
저자의 결론은 사람들은 늘 무언가에 갈급한 마음으로 미래와 죽음에 대해 걱정하고, 살아서 무언가를 이루려 애쓰지만 돈과 온갖 취미, 사회적 성취와 열렬한 사랑, 자녀에 대한 집착, 정치참여나 사회봉사 등으로는 영적 목마름이 결코 해갈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분의 영도 하나님을 향한 본래의 삶을 갈구하고 있음을 잊지 말고, 시시각각 ‘예수가 나와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하게 만드는 마귀의 계략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