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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품과 같은 숲에서 코로나를 극복합니다."
소식지 내용
1. 함께해 주신 분들
2. 사역자의 기도
3. 2021 결산과 2022 상반기 결산
4. 2022 상반기 사역
1. 함께해 주신 분들
언제나 변함없이 이주민사역을 위해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신앙이 없으신 분들도 종교와 관계없이 하나님의 가호와 은총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타나 누락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착오가 있으면 곧 바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회비 및 후원금
[2021년 12월] (기관) 동명교회세계선교부300,000 누가회/서강석100,000 산수교회1청년부200,000 목포사랑의교회100,000 벧샬롬교회100,000 수완우리교회100,000 세광성결교회100,000 선교로교회100,000 ㈜진광건설200,000 첨단창조교회100,000 은광교회100,000 대구칠곡중앙교회100,000 도산교회50,000 광주월산교회60,000 빛과소금교회3,500,000 광주제일교회3,750,000
(개인) 김재옥100,000 김태호100,000 한수영200,000 지성한400,000 정향인50,000 박지윤10,000 위욱환50,000 왕해연10,000 방충헌200,000 이순미100,000 김경열50,000 김윤희100,000 김순남300,000 최준호30,000 서종호1,000,000
[2022년 1월] (기관)동명교회세계선교회150,000 산수교회1청년부 100,000 목포사랑의교회100,000 벧샬롬교회120,000 수완우리교회100,000 세광성결교회100,000 선교로교회100,000 ㈜진광건설200,000 첨단창조교회100,000 은광교회100,000 대구칠곡중앙교회100,000 도산교회50,000 광주월산교회60,000 장위제일교회 100,000
(개인) 김남현50,000 김재옥100,000 김태호100,000 한수영200,000 지성한400,000 정향인50,000 위욱환50,000 이순미100,000
[2월] (기관) 동명교회세계선교부150,000 누가회/서강석50,000 산수교회1청년부100,000 목포사랑의교회100,000 벧샬롬교회120,000 수완우리교회100,000 세광성결교회100,000 선교로교회100,000 ㈜진광건설200,000 첨단창조교회100,000 은광교회100,000 대구칠곡중앙교회100,000 도산교회50,000 광주월산교회60,000
(개인) 김재옥100,000 김태호100,000 한수영200,000 지성한400,000 정향인50,000 이옥자100,000 위욱환100,000 최준호60,000
[3월] (기관) 누가회/서강석50,000 산수교회1청년부100,000 목포사랑의교회100,000 벧샬롬교회120,000 수완우리교회100,000 세광성결교회100,000 ㈜진광건설200,000 첨단창조교회100,000 은광교회100,000 대구칠곡중앙교회100,000 도산교회50,000 광주월산교회60,000
(개인) 김남현50,000 김재옥100,000 김태호100,000 한수영200,000 지성한400,000 정향인50,000 위욱환500,000 이순미100,000 최준호30,000 강다인10,000 김미희10,000
[4월] (기관) 동명교회세계선교부300,000 누가회/서강석50,000 산수교회1청년부100,000 목포사랑의교회100,000 벧샬롬교회120,000 수완우리교회100,000 세광성결교회100,000 ㈜진광건설200,000 첨단창조교회100,000 은광교회100,000 대구칠곡중앙교회100,000 도산교회50,000 광주월산교회60,000
(개인) 김남현100,000 김재옥100,000 김태호100,000 한수영200,000 지성한400,000 정향인50,000 이옥자100,000 위욱환50,000 강다인10,000 유해연10,000 이지언50,000
[5월] (기관) 동명교회세계선교부150,000 누가회/서강석50,000 산수교회1청년부100,000 목포사랑의교회100,000 벧샬롬교회120,000 수완우리교회100,000 세광성결교회100,000 선교로교회200,000 ㈜진광건설200,000 첨단창조교회100,000 은광교회100,000 대구칠곡중앙교회100,000 도산교회50,000 광주월산교회60,000
(개인) 김남현50,000 김재옥100,000 김태호100,000 한수영200,000 지성한400,000 정향인50,000 이옥자100,000 위욱환50,000 최준호60,000 강다인10,000 유해연10,000 이지언50,000 오은아10,000
[6월] (기관) 동명교회세계선교부150,000 누가회/서강석50,000 산수교회1청년부100,000 목포사랑의교회100,000 벧샬롬교회120,000 수완우리교회100,000 세광성결교회100,000 선교로교회100,000 ㈜진광건설200,000 첨단창조교회100,000 은광교회100,000 대구칠곡중앙교회100,000 도산교회50,000 광주월산교회60,000
(개인) 김남현50,000 김재옥100,000 김태호100,000 한수영200,000 지성한400,000 정향인50,000 위욱환50,000 이순미100,000 최준호30,000 강다인10,000 유해연10,000 이지언50,000 오은아10,000 김윤희100,000
사랑의 물품 기증(무순)
벌교꼬막 꼬막장 00상자 새우장 00상자
2. 사역자의 기도
코로나 엔데믹으로 다시 일상으로 회복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주민 공동체는 아직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안고 있던 숙제마저 풀어야 합니다. 2022년의 절반을 훌쩍 보내면서 일상 회복에 발을 맞춰 믿음의 공동체를 향한 과업을 위해 기도합니다.
[공동체의 필요성]
1. 공휴일도 없이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과 가정뿐아니라 개인의 생활도 없습니다. 쉬는 날이 1년에 세 번으로 설날과 추석과 여름휴가 때입니다.
2. 한 부모 가정이 있습니다. 홀로 자녀를 양육합니다. 일을 하면서 자녀를 양육하기에 자녀에 대한 관심을 크지만 현실이 따라 주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면 우리 입장에서는 자녀 방치입니다. 양육에 있어서 자유로운 부분도 있지만 ‘사회적 자극’이 결여되어 사회성 형성이 늦고 학습 수준도 또래 수준에 미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이 있습니다. 지병이 있거나 나이 등으로 허약한 신체를 가진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쉬운 일자리가 많은 것도 아닙니다. 아직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여전히 외국인의 신분으로 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4. 법인(선교회)의 재정이 열약합니다. 모든 사업과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합니다. 후원의 한계가 있습니다. 코로나로 교회와 후원자들과 회원들의 사정이 힘들고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자립형 공동체입니다. 국가의 지원을 받는 사회적 기업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주민들이 서로 힘을 합하여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범주에서 작게나마 시작합니다.
이주민들이 만들 수 있고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스스로 개발하여 생산합니다. 중국 출신의 이주민은 족발을 베트남 출신 이주민은 인삼과 가공품을 만들 것입니다. 이 식품들은 위생과 건강에 역점을 두고 우수한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만들어 판매할 것입니다.
10월 중으로 협동조합을 만들고 판매를 할 것입니다. 이를 준비하면서 기도합니다. 믿음과 사랑과 소망으로 이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다문화사회,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이주민사역을 위해 함께해 주셨듯이 앞으로도 우리를 응원해 주시고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그저 후원만 기대하지 않고 서로 상생하는 상호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3. 2021 결산과 2022 상반기 결산
4. 2022 상반기 사역
♥ 숲 사랑 한국 사랑
지난 해에 이어 올 해에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이주민들의 심신의 안정과 건강을 위해 숲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 사업은 산림복지진흥원(산림청)에서 복권기금으로 지원하며 사업 공모에 채택되었습니다.
이주민 가족들이 함께하는 「가족과 함께 숲 나들이」와 이주민 자녀들이 함께하는 「친구와 함께 숲 나들이」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며, 숲 속을 산책하면서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즐기며 숲에서 나오는 자연물을 활용해 다양한 것들을 만드는 체험학습 등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의 친밀감 형성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었고 이주민 자녀 또래집단의 유대감 형성을 도모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이주민 자녀 공동체 한국어 공부
광산구 공모사업으로 다문화공동체 이주민 자녀 한국어 공부를 방과 후 체험학습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어를 다양한 게임이나 놀이를 통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사회통합 프로그램
한국 국적과 영주권을 취득하는 데 필요한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사회통합프로그램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2024년까지 운영하게 됩니다.
올 해 2월부터 시작하여 8월 30일부로 총 5개 과정을 진행하여 종강을 했습니다. 앞으로 9월 19일부터 새로 0단계(1주간)와 이어서 1단계가 진행됩니다. 계속 밀려오는 인원으로 3개 반으로 분반하여 진행해야 할 정도이며 출입국에서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지역 일자리 공동체 사업
광산구와 협업으로 「이주여성들이 찾아 가는 다문화사회 이해교육」을 관내 유·초등 교육기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숲 사랑 한국 사랑 체험 수기
‘숲 사랑 한국 사랑’에 참여한 필리핀 출신의 이주민 자녀가 언어(영어)로 작성한 것을 번역·교정한 것입니다.
산에서 배운 인생 - 루몬드(Lezada John Rumond)
저는 필리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아주 어렸을 때 한국에 왔습니다.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서 아무것도 모른 채 한국에 와서 광주라는 도시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10년 동안 광주에서만 살았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부모님의 가르침대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언어는 주로 영어로만 사용하였습니다. 생활환경은 집과 교회 그리고 주변의 동네였습니다. 가끔 부모님과 여행하는 정도의 일상에서 제가 접할 수 있는 것들은 극히 작았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어를 잘 할 수도 없었고 따라서 한국의 학교를 다닐 수도 없었습니다. 또한 특별히 주변의 같은 필리핀 출신의 친구도 한국인 친구도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저는 한국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였고 사회생활도 엉망이었습니다.
이제 곧 한국의 대학교에 진학해야하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영주체류 비자를 받아야 하고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필수로 한국어공부를 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제가 사는 동네에 있는 무지개다문화가족 센터에서 한국어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센터에서는 한국어도 가르쳐주지만 다른 프로그램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친구와 함께 숲 체험”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를 받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어를 더 많이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지만 기대 이상의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센터에서 하는 숲 체험과 산에서 하는 숲 체험을 통해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인생의 가치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꿈은 체스마스터(체스게이머)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막역하게 인생이라는 것은 치열한 전쟁과 같다는 생각을 가끔 했습니다. 체스는 단순한 오락이 아닌 작은 판 위에 올려놓은 전쟁과 같아서 체스를 하면서 인생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라끼리 하는 전쟁이나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나 먹고 살기 위한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경쟁 사회에서 상대방을 이겨야 하는 것이 현실적인 인생입니다. 체스는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인생 공부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왜 이렇게 싸움판에서 살아야 하는지 인생이 슬펐습니다. ‘나는 왜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왔을까? 그리고 나는 한국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하는 생각을 하면서 결국 인생은 생존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체스는 한국에서 친구도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단 한 명도 없는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는 체스를 하면서 언제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무엇을 성취할 것인가? 그냥 평안하고 어려움이 없이 살 수는 없을까? 인생은 투쟁하며 살아야 하는데 우리는 어떻게 인생 훈련을 받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체스에 몰입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제가 센터에서 하는 숲 체험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한국어를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새로운 것을 느끼게 되었고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산을 오르면서 평화로움을 느꼈습니다. 산에서 펼쳐지는 모든 광경은 아름다웠고 고요하며 지극히 평온했습니다.
“산은 싸우지 않아!”
“자연은 투쟁하지 않아!”
그리고 멀리 길게 펼쳐져 있는 산을 보면서 감탄하고 숨이 멎을 정도로 멋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하이킹을 하면서 오락으로 여기거나 여전히 성취로 간주하며 여러 산의 봉우리에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도전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제가 처음 산을 올랐고 그저 피곤하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산에 오르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보고 알게 된 순간 등반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피곤하긴 했지만 산과 산 속의 환경, 그리고 꽃과 나무들이 제가 등반하는 동안 산이 제공하는 신선한 공기들이 저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산은 저를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인생은 무조건적인 싸움이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산과 같고 사람과 산은 하나로 연결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산 속을 걷는 것은 그저 피곤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성장할수록 어떤 대상에 대해 뭐라 표현 표현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쉽게 그 어떤 표현도 잘 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든 표현을 할 수 있는 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산을 본 순간, 산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순간 저는 저의 감정이 표현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단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름답다, 평화롭다, 평온하다, 투쟁이 없다, 싸우지 않는다, 등”
이렇게 산을 접하면서 새로운 광경들이 저를 새롭게 하였고 새로운 가르침으로 훈련하는 자연의 선생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오르는 산은 많이 있습니다. 여러 산에는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산에 오르면서 그러한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산을 통해서 누구나 불가능한 일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말하자면 산에 오르면 힘과 결단력,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산에 들어가 있으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되고 더불어 신체적 건강을 얻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을 단련하고 무엇인가를 느끼게 하는 환경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사람들에게 유익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산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인생은 산을 등반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해 준 숲 체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숲 체험은 나의 투쟁적인 인생관을 바꾸게 했습니다. 체스는 인생의 현실적인 의미를 깨닫게 하는 스릴이 있어 체스 마스터가 되는 것도 좋겠지만 결국 평화롭게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산과 같은 사회를 선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졌습니다. 목사이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람들을 선하게 이끄는 목사가 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넓고 높은 위대한 산과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