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 노래 "공주언약" 작사의 동기
전세계인으로부터 금세기 최고의 명산으로 칭송받는 계룡산과 그 천혜의
자연경관을 유유히 감싸며 흐르는 금강의 물소리는 그야말로 어린 시절부터
듣고 자란 공주시민 모두의 흥겨운 삶의 운율이자 맥박이다.
그 고동치는 삶의 풍경 속으로는 오늘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이
지나간다.
그 노을을 뒤집어쓴 아이들은 어느덧 동구 밖의 소나무처럼 오래된 추억을
하나씩 갖고 있다.
그토록 아련한 시간이 흐른 후에도 마을에는 밭을 일구고 나무를 심고
정을 나누는 이들의 넉넉한 표정이 호박꽃처럼 순하게 피어있다.
아름다운 들꽃처럼 번지는 마을의 인심은 그야말로 오래된 우물처럼 맑고
깨끗한 울림을 이어준다.
소박하고 아름다운 공주의 추억들은 아직도 개울가의 조약돌처럼 수북하다.
그래서 공주시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모두가 행복하다.
부족해도 부족함을 탓하지 아니하며, 서로가 서로의 어깨가 되어주는 삶을
돌아본다.
이들의 따뜻한 감정은 울타리 없는 집의 대추나무 열매처럼 주렁주렁 달려있다.
이것이 모두 곱고 선한 바람소리를 일으키는 계룡산과 선량한 하늘빛을 품은
금강의 눈빛 때문이리라.
공주시의 최고 인구는 1965년 당시 202,707명이었다.
이후로는 가족계획과 저출산, 노령화 등으로 자연스레 인구가 줄어들었다.
특히 세종시의 출범으로 공주시의 인구는 더 줄었다.
이 시점에서 공주시가 왜 살기 좋은 곳인지. 아직도 훈훈한 삶의 풍경이
살아있음을 강조하고 싶었다.
나아가 흩어진 이들의 마음을 다시 공주로 끌어 모으고 싶었다.
공주언약의 새끼손가락에는 ‘다시 공주에서 만나자’라는 뜨거운 눈물과
체온이 묻어있다.
공주시민 모두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창하시길 빈다.
“공주언약”
(이재권작사, 남일이작곡, 윤수현노래)
계룡산 남매탑에 백년가약 맺자했던
지난날에 그사ㅡ람 지금은 어디에있나
내가슴에ㅡ 새긴정은 아직도 그대로인데
돌아ㅡ온단 그 약속은 까맣게 잊어버렸나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않는 그사람
오늘올까 내일올까 애가타게 기다려도
오지않는 그사람 야속한 세월만가네
내가슴에ㅡ 새긴정은 아직도 그대로인데
돌아ㅡ온단 그 약속은 까맣게 잊어버렸나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않는 그사람
계룡산 남매탑에 백년가약 맺자했던
지ㅡ난날에 그사ㅡ람 지금은 어디에있나
내가슴에ㅡ 새긴정은 아직도 그대로인데
돌아ㅡ온단 그 약속은 까맣게 잊어버렸나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않는 그사람
내가슴에ㅡ 새긴정은 아직도 그대로인데
돌아ㅡ온단 그 약속은 까맣게 잊어버렸나
공주언약ㅡ 잊지말고 돌아와 주세요
공주언약ㅡ 잊지말고 돌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