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꽃들 기록한다면서 사진 찍는것 만큼 성장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이제 주말에는 좀 쉬게 되어서 한 주에 한 번 정도는 작성해야게겠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일하는 원장님이 매발톱 씨앗을 분양해 주겠다고 했더니 무척 좋아하셨다. 자신은 씨 분양 해 주는 사람이 제일 좋다고 한다. 내가 모시물통이의 향기를 말하며 얘기하자 궁금해 하셨다. 자줏빛 신비로움을 담은 이 매발톱 씨앗과 함께 뭔가 맑고 깨끗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이 모시물통이가 주변에 자라난 매밥톱 화분도 함께 드리려고 한다.
엄격해 보이는 겉보기와는 좀 다르신 겸손하시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따스한 마음을 가진 분이시다. 한상 진실되고 남보다 철저히 해야된다는 생각을 지니신 것 같은데 가끔씩 자신을 낮추어 표현하실 때가 있어 듣는 나로서는 송구스럽게 만든다. 예쁜 편지와 함께 월요일에 매발톱 씨앗을 드릴 생각이다.
어떤 분이 내가 없을 때 잘 피고 있는 분홍색 장미를 남편에게 부탁해서 하나 가져 가셨다 남편이 말하길래 내가 달라는 사람 있으면 달라는 대로 드리라고 말랬다. 그 분은 대신 빨간 장미화분 하나를 두고 가셨다.
대각선에 방향에 사시는 남자 어르신께서도 대문 안에 여러 꽃들을 가꾸시는데 며칠 전 나를 부르더니 갖고 싶은 꽃을 말해 보라고 한다. 사실 나는 분꽃을 몇 년 전부터 키우고 싶었는데 그 집에 분꽃이 있었다. 그분이 작은 분꽃과 키가 커다랗게 자랄것 같은 백일홍을 하나 씩 주셨다. 분꽃이 얼마나 예쁜데.... 와우. 올해 가을이 기대가 된다.
요즘 호박잎이 밝은 태양 쪽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무성한 잎을 자랑하며 날개를 달고 하늘을 향하는 잎을 빨리 보고 싶다. 호박잎과 나팔꽃이 잘 기어 올라 자라라고 빨간 끈을 대문 안 쪽에 가득 쳐 놓았다. 가족들이 뭐라 그러지 않을거다. 지나다니기 불편하겠지만 작년에도 그랬고 내가 왠만한 편의를 다 들어 주니까..... ㅎ
아..... . 꽃들이 정말 물 만난 고기를 보듯 한창 때를 자랑학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어 아는 사람들에게 팍팍 사진을 보내고 싶은 날들이다. 나는 내 작은 꽃밭..... 그 곳에 생명감이 깃들기를 간절히 바란다.
첫댓글 필승
꽃으로 예쁜 마음을 만들고 선으로 복을 부르고
그속에 내가 함께 하나니 즐겁고 기쁘도다 .
정성들여 돌보시는 꽃세상 즐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