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이동면에 위치한 국망봉 지난주에 늦 가을 마지막 단풍을 찾았다 나 는 해마다 계절마다 국망봉을 오른다 굳이 정상까지는 거의 가지를 않고 계곡을 따라 처음으로 물소리가 시작되는 시수 가 보이는 곳에서 발은 휴식을 취하고 심장에서 토 해저 나오는 뜨거운 갈증은 국망봉의 옥수 가 식혀준다 사방의 아름다운이 물결치는 경치와 숲에서 들리는 그들만의 노랫소리를 음미하면서 소가 풀 뜻는 걸음으로 오른다 이 것이 내가 산을 즐기는 방법이다 이렇게 가다 보면 평소에 잘 안보이던 귀한 것 작은 것 들 까지도 보이고 거기에서 오는 좋은 느낌은 무더운 여름 날씨에 시원한 팥빙수 한 입 물었을 때 의 기분처럼 머릿속이 달콤하고 시원하고 위대한 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기분에 행복한 고함이 계곡을 울린다 여느 사람들처럼 산 등성이에 잘 정리되어 있는 등산로를 따라서 정상만을 오른다면 기억에 남는 것 은 길 뿐이요 그 길 아래 무수한 생명들과 아름다음이 있음 을 모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러 길을 나서듯 조심스레 천천히 발자국 없는 그 길을 찾아다닌다 그러다 보면 이렇게 멋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지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