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
온종일 내려서
겨우내 메말랐던...
나뭇가지며 대지를
촉촉하게 스며 주네요
조용조용...
내리는 봄비
꽃망울 부풀리네요
파릇한 여린...
풀잎 다치지 않게
살며시 내려서 다독여주네요
소근소근내리는...
봄비는 겨우네 움추렸던
생명에 활기를 주네요.
산과 들에...
봄꽃 연지곤지 물들 때
주렁주렁 고운 열매 맺으라고
조근조근 귓속말 속삭여 주네요........
- 2008 3 . 24 – 질갱이 (유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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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류선생님! 지금의 생활하시는 모습이 글 속에 흠뻑 배여있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