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잠깐 다니러 온게 어느새 40일이 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숙소를 제공해 주신 작은 형제회 정동수도원에 감사드립니다. '평범하지 않은 평신도들'의 모임인 재속3회에는 선교사를 맞아줄 준비가 안돼 있어 신세를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벌써 몇년째 한 형제처럼 맞아주시니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이제 낼 모레면 다시 소임지로 돌아갑니다. 즐거운 설날을 고향(?)에서 지내기 위해서입니다. 그것보다 더 시급한 것은 설날(춘절)전에 해야할 숙제가 있어서 입니다. 매년 해왔던 것처럼 어려운 이웃들이 춘절을 조금이나 따뜻하게 보내게 하기 위한 불우이웃돕기 행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석탄을 한 차(1톤)씩 사서 선물로 드릴 예정입니다.
돌아가더라도 작은형제회 정동수도원의 따뜻한 환대를 잊지않고 중국의 불우이웃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형제애로 참아주시고, 받아주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벌써 중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군요. 형제님께 대한 정동공동체의 환대는 프란치스칸이라는 공동의 정체성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잘 돌아가셔서 이웃들과 함께 좋은 설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인사는 못 드렸지만.. 떠나시기 전 날 마지막 공동 휴식 때 형제님의 활동 내용과 복음화를 위한 현존 등의 체험을 듣고 감동 받았습니다. 나중에는 함께 삶을 나눌 시간 갖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