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사 등 명물 총출동, 이번엔 ‘기장 화투’ 출시대변항·일광해수욕장 등 등장…익살스러운 사투리 재미 더해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고(故) 최동원 선수를 비롯해 부산의 대표 이미지를 그려 넣어 화제가 됐던 ‘부산 화투’의 속편 격인 ‘기장 화투’(사진)가 출시됐다. 용궁사에서 붕장어까지 기장의 상징물이 총출동했다.
에코에코협동조합은 부산 화투 2탄 ‘기장 관광 화투’를 20일부터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에코에코협동조합은 지난 1월 왜색을 빼고 돼지국밥과 갈매기,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의 특징을 담은 이색 화투로 명성을 얻은 곳이다.
기장 화투에는 장안사 용궁사 일광해수욕장 죽성성당 기장시장 대변항 등 기장의 여러 명소가 포함됐다. 또 미역·멸치·붕장어·일광 찐빵 등 지역 특산물도 대거 등장한다.
구체적으로 1번 패는 솔잎 대신 기장 미역, 붕장어, 기장 해녀 등 기장의 바닷속으로 꾸몄다. 3번 패는 대변항과 장안사 벚꽃, 4번 패는 기장의 상징물인 갈매기와 새우깡, 5번 패는 기장 젖병 등대가 등장한다.
익살스러운 부산 사투리와 이미지도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홍단’과 ‘청단’의 띠는 ‘벌겋데이’, ‘퍼렇데이’로 대체했고, 바닷속을 누비는 해녀의 그림에는 ‘디비는 기장 해녀’라는 글귀를 넣었다. 기장 시장 상인이 멸치를 들고 있는 그림에도 ‘헐타 기장 시장’이라는 사투리가 삽입됐다. 이 외 ‘그카지마’, ‘파이다마’ 등 15가지 부산 사투리가 포함됐다. 지난 1월 출시된 부산 화투는 지금까지 3000여 모가 팔렸다.
에코에코협동조합는 기장 화투 1000모를 찍었으며, 용궁사 기념품 가게 등에서 8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화덕헌 대표는 “지역 명물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밌게 표현할 수 있어 관광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경북 경주와 안동 등의 관광 화투 제작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 국제신문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71120.220080088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