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는 그런 세상을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두살 동생을 등에 업으시고'
다섯살 내 손잡으시며
머리에는 떡 광주리를 이셨습니다
시장 동네 돌며
떡 장사를 했었지요
지독한 가난이라
이고 지고 잡고 걸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고생을 새벽잠 눈비비며
칭얼대는 아이 업고 철부지 내 손잡고
떡 광주리를 이고 사셨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세상을 사셨습니다
젊음 한때를 이고 잡고 업고
그것이 사는것이라 생각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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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회상하는 어느 사람의 글입니다
시인의 시에 쓴 말대로 우리 어머니 세대는
그렇게 사셨습니다
어머니 세대 사람들이 바보여서 그렇게 살았을까요
그 세월이 반세기전 조금 전 이야기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지금 그 세월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뜨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말하는 그 멍청한 세대 사람들이
그 멍청한 세대 어머니들은 눈감으면서 똑똑한 지금 사람들을
걱정 하고 있습니다 깨우치지 못한 너희 앞에 가난이 서 있다고
가난은 멍청한 사람앞에 서있는게 아니라
게으른 사람앞에 서 있는게 가난이라고 반세기 조금전 이야기를
어머니들은 고개 끄덕이며 입 모우시고 사시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http://cafe.daum.net/koreahan66?t__nil_cafemy=i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