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상 경비를 나간 대원들이 경비 함정에서 실종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박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백 5십톤급 해경 경비정입니다.
지난달 29일 새벽 5시쯤 이 배를 타고 흑산해역에서 경비활동을 하던 목포해경 소속 봉 모 이경이 실종됐습니다.
취사병인 봉 이경은 식사 준비를 한다며 침실에서 나간 뒤 사라졌습니다.
지난달 3일 입대한 뒤 처음 나간 해상 훈련이었습니다.
<녹취> 봉이경 아버지: "첫 휴가 나온다고 그랬는데, 믿어지지가 않고..."
또, 지난 8일 인천앞바다에서는 인천 해경 소속 김모 경장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역시, 경비정을 타고 해상에서 함상 근무를 하던 중 행방이 묘연해 졌습니다.
함정 내 실종사건이 잇따르면서 안전 시설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비정 갑판은 철로 돼 있어 미끄럽지만 안전시설은 난간에 로프만 쳐 있을 뿐입니다.
<녹취> "위험한 건 알죠.중국 어선 잡고 그러려면 난간이 높으면 작전 수행이 어렵거든요."
잇따르고 있는 경비정 근무자 실종사건...
정확한 원인 규명만큼이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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