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원선이가 실종된지 벌써 한달하고도 열흘정도가 지났는데도..
세상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여느때와 다름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며칠 전에 광주로 올라와서 우리 원선이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원선이와 함께 오게 될줄 알았는데..
원선이를 놔두고 집으로 오는 마음이 찢어지는 듯 했습니다.
원선이 방에 가보니 원선이가 자주 입던 옷들, 학교갈 때 메고 다니던 가방.. 신발들..
꼭 꿈이 아닐까라는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그래도 저희 가족들이 이렇게 하루하루 힘을 내면서 원선이를 기다릴 수 있는 건
많은 분들이 우리 원선이를 걱정해주시는 마음에
이렇게 까페에나 원선이 싸이에 들려주셔서 원선이를 걱정해주시는 글을 보는 겁니다.
그런 글들이 힘들고 지칠때마다,,, 또 원선이가 너무나도 보고싶을때마다
저희 가족들을 다시금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런 마음들이 지금 이순간에도 어디선가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을 우리 원선이에게도
큰 힘이 되겠죠..
저희 가족들은 우리 원선이가 언젠가 꼭 살아서 다시 돌아올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원선이 보기엔 나약해 보이지만 누구보다도 강한아이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원선이 걱정하고 생각해주신 점 정말 정말 감사드리고..
또 앞으로도 우리 원선이 꼭 살아올테니 지금처럼 저희들에게 많은 힘이 되주시고 기다려주세요..
첫댓글 교정아, 난 아빠 친구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니? 너무 힘들고 괴로울줄 안다. 사람들이 이젠 많이 지친듯 하구나. 네 결혼식날 원선이를 본게 첨이자 마지막이될 줄 누가 알았겠니? 비통에 쌓인 내 친구 영식이 가족들이 너무나 안스럽구나. 장기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