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언소주 회원여러분
뉴스를 통해 MBC 노조 파업 잠정 중단 소식을 들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파업 중단이 아니라 사내 투쟁으로 전환된 것입니다.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고 공영방송을 바로 세우기 위한 MBC 노조의 처절한 170일간 투쟁이 중단된 것은 아닙니다. 아직 공영방송을 망치고 있는 김재철 사장이 물러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투쟁 전환에 대한 MBC 노조의 결정을 지지하고 앞으로 김재철 사장 퇴진시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370여 시민단체가 조직한 "공정언론 공동행동"에 참여한 언소주는 끝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다음은 "공정언론 공동행동"의 MBC 노조 복귀투쟁 결정을 지지하는 기자회견문입니다.
----------------------------------
MBC노조의 복귀투쟁 결정을 지지한다
- 김재철 사장은 하루빨리 퇴진하라
MBC노조가 170일 간의 파업투쟁을 잠정중단하고 오늘(18일) 오전부터 업무에 복귀해 현장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공영방송 MBC의 정상화’를 위해 싸워 온 MBC노조와 조합원들에 경의를 표하며 파업투쟁보다 더 힘들 수 있는 복귀투쟁 결정을 내린 MBC노조의 판단을 존중하고 적극 지지한다.
우리는 MBC노조가 “정권의 방송 MBC가 아닌 국민의 방송 MBC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하며 파업투쟁에 돌입했던 지난 1월 혹독했던 겨울을 기억한다. 겨울과 봄을 지나 뜨거운 여름이 찾아온 지금까지 MBC조합원들은 오직 시청자와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리기 위한 실로 장엄한 열정으로 170일간의 파업투쟁을 진행해 왔다.
MBC노조는 파업기간동안 <제대로 뉴스데스크>와 <파워업 피디수첩> 등을 제작하며 그동안 공영방송 MBC를 지키지 못했던 자신들의 과오를 고백하고, ‘쪼인트 사장’ 김재철 씨의 만행과 더불어 처참하게 망가진 MBC의 현주소를 폭로했다. 또 MBC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대통령 친인척 비리나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고발 등도 이어갔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망가질대로 망가져 정권홍보방송으로 전락한 MBC를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시청자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다.
또, MBC노조는 시민들을 만나 공정방송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파업의 정당성과 MBC정상화의 중요성을 알리며 시민들에게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이런 노력은 MBC노조 파업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시민들의 참여로 이어졌다.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은 파업콘서트 자리를 지켰고, ‘김재철 사장 구속수사 촉구 서명’에는 한 달여만에 75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MBC정상화와 김재철 퇴출을 위한 시민무한도전인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가 서울 시내 곳곳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공정방송을 염원하는 MBC노조와 시민들의 하나 된 마음은 정치권마저 움직였고, 여야는 개원협상에서 김재철 사장의 해임을 함의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내놨다. 사실상 '쪼인트 사장‘ 김 씨가 사장자리에서 쫓겨날 날이 며칠 남지 않게 된 것이다.
그에 따라 MBC노조는 파업 잠정중단과 업무복귀투쟁이라는 고뇌에 찬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업무복귀 투쟁을 선언하면서 대국민 선언문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시한부 사장 김재철이 나가고, MBC를 재건할 새 사장이 들어서며, 프로그램이 공영방송 MBC답게 바뀌기까지 해야 할 많은 일들이 몫으로 남아있다”며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은 결코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파업투쟁은 잠정중단 되지만 MBC정상화를 위한 제2의 투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김 씨와 그 하수인들이 저지른 과오를 철저히 파헤치고, 다시는 공영방송 MBC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공정방송을 지켜내는 현장 투쟁을 더욱 치열하게 벌여내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방송역사상 유례없는 170일간의 장기파업 동안 국민들에게 보여준 MBC노조의 결기를 믿는다. 또한 공영방송을 국민들에게 되돌리겠다는 약속, 다시는 정권의 홍보방송으로 전락시키지 않겠다는 MBC노조의 약속을 국민들은 믿는다.
MBC노조가 ‘질기고 독하고 당당하게’ 투쟁을 이어가는 한, 시청자들과 국민들도 노조의 강력한 지지·응원자로 계속 남아 공영방송 MBC 정상화를 위한 노조의 투쟁에 힘을 합쳐 함께 싸울 것이다.
전국의 37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만든 연대조직인 우리 '공정언론 공동행동'은 현재 12회차 진행되고 있는 'MBC정상화와 김재철 퇴출을 위한 시민무한도전'도 잠정중단하기로 결정한다. 아울러 다음 달인 8월에 김재철 사장이 예정대로 퇴출되고 난 뒤 'MBC정상화를 위한 시민무한도전' 승리축제를 여러 국민들과 함께 개최할 것을 기대한다.
우리는 지난 170일간 MBC노조와 조합원들이 '공정방송과 우리사회 민주주의'를 위해 보여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는 ‘쪼인트 사장’ 김재철 씨가 퇴출될 때까지, 그리고 MBC가 공영방송으로 바로 설 때까지 함께 연대 투쟁해 나갈 것임을 다짐한다.
2012년 7월 18일
공정언론 공동행동
첫댓글 민주주의의 초석인 여러분들의 노고는 절대 헛되지 않습니다.
항상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