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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부터 한미양국의 대규모 연합군사연습인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이 시작됩니다. 이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군사연습의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모두발언에 나선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겸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지금 한반도가 핵전쟁의 위기에 내몰려 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북이 핵실험을 하여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에 처해있는데, 한국과 미국은 20만 명이 넘는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여 거대한 전쟁연습을 벌이려 한다. 이는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짓밟는 행위이다.”라고 규탄하였습니다.
이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미군문제팀 박석진국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박 국장은 “이번 키리졸브 독수리연습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쟁위기에 처해있는 한반도를 실제 전쟁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군사연습은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이다."라며, "북이 핵실험을 한 직후 한미 국방장관은 한미군사연습을 확대·강화하여 북에 실질적 압박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합의를 했으며, 작년에는 참가하지 않았던 미국의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공격형 전투기 F-22, 전략폭격기 B-52 등의 공격형 무기가 총 동원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이 북에 대한 MD 강화를 천명하고, 한국 국방부가 북핵에 대한 선제타격전략인 ‘킬 체인’을 구축한다고 말한다. 이는 군사연습이 공격적 군사전략으로 노골화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박 국장은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 취임 며칠 안 돼 한반도가 전쟁위기의 공포에 놓였다. 이 땅의 평화를 원한다면 키리졸브 독수리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의 낭독을 끝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이후 키리졸브 군사연습이 시작되는 3월 11일 다시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공격적인 전쟁연습 중단 촉구행동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많은 회원 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