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해성은 10일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오룡기 결승전에서 세종SKKFCU15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FC해성의 공격수 김인우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으며 우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김인우는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몸도 안 좋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그래도 정신력으로 이기고자 했고, 다 같이 뭉쳐서 원팀이 됐기 때문에 이긴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그칠 줄 모르는 폭우 속에서 진행됐다. 폭우로 미끄러워진 잔디 탓에 선수들은 적극적인 압박을 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인우는 “비가 너무 많이 내리니까 축구화 안에 물이 다 찼다. 그래서 뛸 때도 발이 무겁고, 위치 잡기도 어려웠다. 그래도 다들 소통하면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최대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전반 31분 김인우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키던 FC해성은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김인우는 “2분 밖에 안 남았으니까 무조건 버티자 했는데 그때 실점을 하게 돼서 너무 아쉬웠다”며 “연장전에서는 발에 쥐가 나서 더 못 뛰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도 다 같이 힘내서 버티고자 했고 승부차기까지 소화했다. 다행히 킥을 성공시켜서 기쁘다”라며 웃어 보였다.
드리블을 하며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진들을 돌파하는 플레이가 장점인 김인우는 그의 롤모델인 송민규와 닮아있다. 김인우는 “송민규 선수는 잘생기기도 했고 축구도 잘한다. 나도 송민규 선수처럼 멋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