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저에게 기도는 하느님과 함께함입니다.
저에게 기도는 형제자매와 만물과 함께함입니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시공간을 넘어 그분과 사람과 만물과 함께함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주님께서 형제자매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올 한 해를 마치며, 올 한 해 어려움 중에도 그분께서 우리와 함께하셨음에 감사할 수 있으면 합니다.
그리고 새해 2021년에도, 저희와 저희 본당 모든 식구와 이 세상과 이 세상 너머에 있는 많은 이들과 만물과 주님께서 함께해주시길 빕니다.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그리스도인은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찬미와 영광을 바치는, 우리의 필요를 청하는 사람들입니다.
알지도 못하는 이에게 도움을 청할 수 없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이와 함께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그분을 알려주셨고, 우리는 그분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분의 아들딸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진리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진리를 알기 때문입니다. 또 진리에서는 어떠한 거짓말도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는 알고 믿고 사랑하고 희망합니다. 그분을 모른다고 하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다는 아직이지만, 그분께서 우리에게 임하시어, 이미 우리는 그분과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겠다고 약속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에게서는 어떠한 거짓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여라.” 주님께서 하느님이심을 믿고, 그분께서 함께해주심을 믿는 이들.
주님, 저희와 많은 이들과 만물이 주님과 서로 함께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