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신학자가 모세를 말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직접 당신 백성을 다스릴 수 있으시나, 백성들 가운데 중간자를 두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백성의 말을 전한다고 말입니다.
여러 중간자-예언자의 하나인 모세. 하느님께서는 백성들과 하느님 사이에 모세를 선택하십니다.
하느님과 백성이 뜻이 맞을 땐 문제가 없었으나, 하느님의 뜻과 맞지 않을 때나 백성에게 억울한 일을 당할 때마다 모세는 하느님을 원망하거나 백성을 하느님께 고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국 모세는 자신의 죄도 아니지만, 백성들의 죄로 강을 건너지 못하고 여호수아에게 백성들을 맡기고 자신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때는 모세가 하느님께 불평 불만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내용입니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권위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의 권위는 이렇습니다. 가난한 유목민을 따라 함께 밤을 지새우시고, 고통받는 백성들을 이끌 예언자를 세워, 이들을 이끌게 하여 이들을 결국 해방해주시고, 당신의 백성을 위해 직접 싸워주시는 분. 치료나 힐링을 넘어서 구원을 주시는 분.
심지어 백성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의 외아드님을 백성을 위한 속죄 제물로 내어 주신 분.
“저는 당신 이름을 제 형제들에게 전하고, 모임 한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형제자매라 하시고, 하느님의 이름-‘하느님이 누구이신지’를 알려주시고, 우리 한가운데에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 분.
“당신 손으로 지으신 작품들을 아드님이 다스리게 하셨나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권위로 지어진 당신의 작품들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란 하느님의 다스림입니다.
하느님의 다스림이란 아드님의 다스림입니다.
그분의 다스림은 모든 만물의 구원을 위한 다스림, 가난한 만물을 향한 우선적 사랑의 다스림입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을 바치시는 완전한 사랑입니다.
그분의 다스림은 영광과 찬미를 받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