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아침 일어나 새해 달력을 봅니다.
주님께서 나를 지켜주신다는 말씀이 들어옵니다.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매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기를, 저와 우리 모든 본당 식구들을 위해, 주님께 청합니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나는 누구인가?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는가?
주님의 길을 곧게 내는 자
몸과 마음과 영혼이 무너진 세상살이의 광야에서 주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주님의 소리인 자
자신이 세상의 구원이 되어 가는 자이길 바랍니다.
그래서, 나의 소리-노래가 누군가에게 예수님을 만나게 하고, 예수님을 알게 하고, 예수님을 사랑하게 할 수 있다면.
나의 몸짓이 누군가에게 예수님의 따뜻한 위로로, 예수님의 치유로, 예수님의 아름다움으로 드러낼 수 있다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고 광야에 핀 작고 아름다움 들꽃처럼 그렇게 광야에 머물고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의 위안과, 사랑이라도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삶을 사는 나이길 바랍니다. 세상의 조그마한 구원-빛이 되어 살아가길 바랍니다.
“그분께서 기름부으심으로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십니다. 여러분은 그 가르침대로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세례를 받은 모든 이들은 아직이지만 이미 주님을 알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기름부으심’으로 모든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셨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는 것을 깨달아 조금씩이라도 더 사랑하기 위해서, 믿는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대로 그분 안에 머무릅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곰곰이 새기며, 그 가르침을 살아갑니다.
믿는 모든 이들과 우리 본당 형제자매들과 주님께서 늘 함께해주시길 빕니다.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 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우리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았고, 구원의 삶을 살아갑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