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북두성TV]< KBS FM >서지월시인의 출세작 시 '꽃잎이여'(주리못nsh)x2
HD●[북두성TV]「KBS FM」
<아침의 음악실>서지월시인의 출세작 시 '꽃잎이여'(주리못nsh)x2
**[북두성TV]서지월시인의 출세작 시 '꽃잎이여'(주리못nsh)x2
ㅡ서지월시인의 출세작 시 '꽃잎이여'
=시=
꽃잎이여
시:서지월 P0ET
낭독:김명숙PD
한 세상 살아가는 법
그대는 아는가.
물빛, 참회가 이룩한
몇 소절의 바람
옷가지 두고 떠나는 법을
아는가.
눈물도 황혼도
홑이불처럼 걷어내고
갓난 아기의 손톱같은
아침이 오면
우린 또 만나야 하고
기억해야 한다.
꽃이 피는 것과 소유하는 일이
서로 반반씩 즐거움으로 비치고 있는
그 뒤의 일을
우린 통 모르고 지내노니
흉장의 일기장 속
꼭꼭 숨은 줄로만 아는
풀빛, 그리울 때
산그림자 슬며시 내려와 깔리는 법을
아는가.
눈썹 위에 눌린 천정을 보며
아들 낳고 딸 낳고
나머지는 옥돌같이 호젓이 앉았다가
눈감는 법을
그대는 아는가.
**KBS FM「아침의 음악실」에서..
◇위의 시 '꽃잎이여'는 전국교원학술예술상 문예부문 대상 당선, 문교부장관을 수상한 작품이다. 1985년 10월 28일(월) KBS-TV 밤 9시「뉴스센타'」와 MBC-TV 밤 9시「뉴스데스크'」에서 서지월시인 수상 을 방영해 널리 알려진 출세작이기도 하다.
1985년 당시 30세의 나이에 중앙일보 조선일보 동정란에까지 보도된 서지월시인의 첫 시인 등단 관문의 초석이 된 작품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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