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TV]♣전남 광주[서은문학연구소]＜서지월시인 초청＞현대시 창작 전문강좌:중국 100년 근현대사 100대 시인에 선정된 조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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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TV]♣전남 광주[서은문학연구소]<서지월시인 초청>현대시 창작 전문강좌:중국 100년 근현대사 100대 시인에 선정된 조선족 걸출시인 남영전 시-'계림의 노오란 잎사귀' 분석 검토

[POEM-TV]♣전남 광주[서은문학연구소]<서지월시인 초청>현대시 창작 전문강좌:중화인민공화국 100년 근현대사 100대 시인에 선정된 조선족 걸출시인 남영전 시-'계림의 노오란 잎사귀' 분석 검토(한국 서지월시인)

계림의 노오란 잎사귀
남영전(장춘.《장백산》문예잡지 총편, 길림신문사 사장)

나뭇가지 서로 물어뜯고
나무줄기 서로 물어뜯고
나무뿌리 서로 물어뜯어
쉼없이 물어뜯고
쉼없이 다투면서
솟구치는 피 깡그리 소모해
나중에는
노오란 얼굴들만 남았다

끊임없이 서로 다투고
끊임없이 서로 물고뜯어
노오란 얼굴마다
피를 보태지 못하고
원기를 보태지 못해
춘하추동 언제나
노랗구나 노오랗구나

한스럽고 가탄스런 노오란 얼굴들

<詩評>ㅡㅡㅡ

** 이 시를 쓴 시인은 한국땅에 거주하는 시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만주땅에서 한민족의 웅혼한 기상을 노래해 온 토템시인으로 전중국에 알려져 있는, 중국 100대 시인에 선정된 조선족 걸출인물 남영전시인의 작품이다.
만주땅은 어떤 곳인가. 오천년 한민족 시원의 땅이기도 하면서 대고구려의 터전 아니던가.                                                  
 
바로 그 대고구려의 땅에서 민족의 얼을 노래해 온 조선족시인이 신라의 땅을 찾아 경주 계림을 읊고 있으니 말이다.
이 작품을 보면, 계림의 노란 은행잎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탄식할 정도로 절실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는데 누구나 공감하리라 본다.

바로,’나뭇가지 서로 물어뜯고 / 나무줄기 서로 물어뜯고 / 나무뿌리 서로 물어뜯어/ 쉼없이 물어뜯고 / 쉼없이 다투면서 / 솟구치는 피 깡그리 소모해 / 나중에는 / 노오란 얼굴들만 남았다’는 첫연부터가 그렇다.

즉, 찬란했던 천년의 신라였지만 신라자체의 흥망성쇠를 노래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역사상황을 잘 반추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동족끼리인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피비린내 나는 분쟁이 그것인데, 과연 그게 합당한 행위였냐는 것이며 남긴 것 또한 무어냐는 말이다.

그것도 ‘끊임없이 서로 다투고 / 끊임없이 서로 물고뜯어’ 서로 ‘피를 보태지 못하고 / 원기를 보태지 못해’ 서 결국은 ‘노랗구나 노오랗구나’라고 시인은 신라의 땅에 와서 절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누가 말했던가, 나그네는 길에서 쉬지 않는다고! 잠시 머무른 시인의 표정 앞에 누가 냉수 한 사발이라도 건넸겠는가. 시인은 해가 지자 다시 만주땅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한국 서지월시인/경주대학교 사회교육원 문예창작전공 주임교수)
[POEM-TV]w남영전 시-계림의 노오란 잎사귀fed

@图腾诗人 南永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