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삼 발열 부작용 없다
◉韓.中 연구진 체열반응증상 연구결과
◉“음용하면 체열 오른다” 잘못된 속설 입증
◉인삼을 한달간 음용불구 체온 변화 없어
인삼을 먹으면 체온이 오른다는 속설이 다시 한번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주목 받고있다.
특히 이번 연구가 한국과 중국 연구진들에 의해 공동으로 추진된 것이어서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농림부 의뢰로 경산대 한의대와 중국 선양 랴오닝 중의학원이 지난 1년 동안 한국인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체열 반응 증상에 미치는 고려인삼과 화기삼(미국삼)의 임상적 비교연구]를 수행한 결과 발열 부작용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양 연구팀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한국과 중국의 건강한 남자 대학생 320명을 대상으로 한국산 6년근 홍삼과 백삼, 미국 및 중국산 인삼을 하루 3g씩 한달 동안 음용토록 한 뒤 얼굴, 가슴, 배꼽 주위 10곳의 피부와 내부 체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한국인의 체온은 36.6도로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맥박도 분당 78회로 정상수치를 기록했다.
중국인도 36.4 – 36.6도로 거의 나타났으며 맥박은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혈압은 한국인의 경우 약간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중국인은 오히려 약간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경산대 한의대 한상원 교수는 [한국 인삼을 섭취하면 체열이 높아진다는 의식은 잘못된 것] 이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화기삼 업체의 광고 공세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계의 시각
◈ 고려인삼이 열을 올린다고 말하는 속설은 인삼의 본질인 온(溫)을 잘못 해석한 것이다.
고려인삼이 온하다고 말하는 것은 약성(藥性)이 온하다는 의미로 냉한 질병을 치유한다는 의미였지 체온을 올린다는 뜻은 아니다. 따라서 미국삼이 열을 내린다면 이는 건강식품으로서의 가치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주충노 교수.前 연세대 생화학)
◈고려인삼 엑기스의 투여 용량별 체온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보통 투여용량인 50-100mg/kg에서는 체온 변화가 없었다. 고용량인 200mg/kg에서는 오히려 체온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었다.
(Bharga-va교수.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드 대학)
◈고려인삼의 사포닌 성분중 하나인 진세노사이드 Rg1은 고온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일어나는 체중감소와 활동량의 저하를 방어해 주며 정상 체온 유지 등 고온 스트레스에 대한 완충적 의미가 있음이 발견되었다. 한 여름에 삼계탕이 많이 애용되고 있음이 이를 간접적으로 입증한 사례다.
(후지모토 교수. 일본 큐슈대학 의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