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시기에도 ‘부활’은 지속됩니다(3-2) - 사순(40일)의 날짜 계산

[황남식베드로]

사순시기에도 ‘부활’은 지속됩니다(3-2) - 사순(40일)의 날짜 계산

1) 사순시기의 날짜를 계산해보면 ‘주일’이 사순시기에서 제외됨을 알 수 있습니다.

사순시기는 말 그 대로 열흘이 네 번 지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사순(四旬)을 단순하게 계산할 때, 금년도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3월 1일)부터

주일만 제외하고 40일을 헤아려보면, 4월 15일(토)이 40번 째 날이고,

그 다음 날인 4월 16일(주일)이 부활대축일입니다.

이러한 사순 기간은 니체아공의회 (325년) 즈음부터 정해졌으며,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5년) 전례헌장에서 사순시기를

‘재의 수요일~성목요일 주님만찬미사 前’(38일간)으로 규정하였습니다.

2) 사순(40일)에서 주일을 제외시킨 것은, 사순시기 안에 있다하더라도

주일은 여전히 (부활을 기념하는) 축제로 간주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순시기 동안 금욕생활(금주, 단식 등)을 위해 노력하더라도

주일에는 조금은 편안하게 먹고 마셔도 됩니다.

다만 사순시기 의미(고행과 기도)의 연속성을 위해 주일의 전례에서도,

기쁨의 표현인 대영광송과 알렐루야를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