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기도 33번, 주일미사 참례를 대체한다? (2-1) - 의문에 대하여
1) 지난주에, 주일미사는 ‘부활’이라는 묵직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즉 특수한 가치를 갖는다고 말씀드렸고,
이런 이유로 예전부터 신자들은 주일미사 또는 공소예절에 참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듣기 어렵지만 그 시대(1990년 전후까지)에는,
‘주일미사에 불참한 경우 주님의 기도 33번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 그러한 대체 효과가 있는 것일까? 근거가 있는 말일까?
그렇다면 요즘에는 왜 그런 말이 사라지다시피 했을까?
2) 이런 의문을 갖는 분들은 주일미사 참례가 신자들의 삶에 매우 핵심적인 행위란 것을 아시거나
적어도 그 중요성을 느끼고 계신 분들일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도 주일미사에 불참한 경우
주님의 기도를 바치며 그 죄가 상쇄되기를 바라는 분들도 계실 듯합니다. 반면에 세례는 받았지만
신앙활동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들은 이런 사항에 무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지함은 그 자체로 죄라 볼 수 없지만,
깨달음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간 창조의 의미 중 하나로,
인간은 하느님을 향해 나날이 완성되어 가는 존재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