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기도 33번, 주일미사 참례를 대체한다? (2-2) - 근거에 대하여
1) 주님의 기도를 통해 주일미사 참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 추정해보면
사제가 부족한 등등의 이유로 성당이 많지 않았고, 게다가 교통편도 거의 없던 시절에는
바쁜 농사일 또는 폭우나 폭설로 이동할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그렇게 주일미사에 참례하지 못한 신자들이 성당에 갔을 때 고해성사를 받으니,
신부님께서 보속(또는 지혜로운 조언)을 통해 주님의 기도를 바칠 것을 권하였고
특수상황을 알게 된 일부지역의 교구장님이 한시적으로 (관면)지침을 내려준 데에서
오랫동안 전통(?)이 되고 전파됐으리라 추측 됩니다.
2) 결론적으로, 주님의 기도로 주일미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은
어느 교회문헌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주일미사는 천재지변이나
건강상 거동이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참례해야 합니다.
주일미사에 부여된 의미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성체를 받아 모시는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의 부활을 기념하는 의미가 더해지기에 그렇습니다.
(불가피한 이유로) 주일미사에 참례하지 못했다면,
(곧바로는 아니더라도) 고해성사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