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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8일 ...하설산 매두막봉 문수봉...15km..10/3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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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계획은 날머리로 계곡을 택했는데, 부담스러운 이목을 피해 아침 일찍 계곡 먼저 들어간다..
곳곳에 쉬기 좋은 곳들이 많아서 아침부터 발길이 지체된다..
정확하게 수평을 맞춘 넓직한 암반 위로,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풍경이 참 아름답다.
옛날 선녀가 하강하여 목욕을 하던 곳이라 하며 산수가 아름답고
넓은 암바위로 물이 흐르다가 바위로 부서져 내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래된 예전 기억을 더듬어봐도 생소한 풍경들이 계속되고...
셀 수 없이 많은 폭포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폭포를 세다가 ... 연이은 많은 폭포에 몇 번째인지 까먹고만다..
항상 계곡의 끝은 잡목덩굴로 진행이 어려워 급사면에 땅에 코박고 기어오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처음으로 볼 수 있는 주능선을 꼼꼼하게 조망한다..
올라온 계곡 뒤로 눈에 익숙한 풍경들이 펼쳐져있고..
높고낮은 봉우리마다 하나하나씩 이름을 짚어 본다..
힘겹게 땀에 흠뻑 젖어 능선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문수봉이 저 높이 보여 기를 죽인다..
비록 끝물이지만 이쁜 솔나리를 만날 수 있어 반갑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에 가슴이 확 트인다
작은 바위 위에서 발뒤꿈치를 바짝 들어본다.
용두 소백 흰봉 도솔 도락 식기 황정 올산......
황정 올산 황장 문복대 천주 공덕....
뺀질한 길이라 잠깐 방심하다 엉뚱한 능선으로 ...
다시 오르기 귀찮아 옆사면으로 도는게 더 힘들다..
나물꾼들의 쓰레기 뒹구는 오두현재..
내려올땐 편했지만 내려온 만큼 고도 250m을 다시 오르려니 땀으로 온몸이 젖는다..
미역줄 덩굴이 길을 덮고 있어 여간 성가시다..
예전에 찾은지가 벌써 20년이 훌쩍 지났다..
20여전에는 미역줄 덩굴에 더덕이 같이 얽혀있어 헤칠때마다 냄새가 많이 났는데..
예전 생각에 주위를 두리번 거려도... 그 많았던 더덕은...
내려온 만큼 하설산이 높아보이고..
지나온 봉우리를 나뭇가지로 사이로 겨우 뒤돌아본다..
20년에는 그리 힘들지 않았던 기억으로 다시 찾았건만..
멀리서 바라본 ...우측부터 문수봉 매두막봉 하설산 어래산...
봉우리 표고차가 250m 정도로 한여름엔 제법 땀깨나 빼야한다.... 창고 사진..
주차한 원점으로 가기위해 흐릿한 길을 벗어나 구르듯이 급사면으로 내려간다..
계곡으로 안착해서 너저분한 계곡을 내려간다..
한동안 볼거리 없는 계곡 2km을 내려간다..
좁은 협곡을 통과하기도..
놀기좋은 암반지대를 지나면 정확히 주차한 곳 원점으로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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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두막봉인근에 덕순이가 음청 많았었는디...
이젠...없나보네유...ㅠㅠ
음~~긍께 범인은 바로~^^
@만주벌판 지는 아니랑깨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