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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7... 대간령 신선봉..15km..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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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무리 추웠어도 계절은 어김없이..
3월1일 급작스런 폭설로 고립됐던 차량을 회수하고 있다..
햐얀 상고대에 발길이 바빠진다.
야영객들의 성지이다..
바람이 쌓아올린 눈이 허리까지 빠진다.
때아닌 봄의 초입에 한 겨울에도 쉽지 않은 심설 산행을 진행한다.
계절을 잊은 설경이 마치 하늘의 축복인냥..ㅎ
물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이라 더 힘들다.
중앙은 매봉 우측은 마산봉
고도를 높이니 많은 적설량과 잡목으로 눈을 헤치며 진행하기 더 힘들다.
건너편 마산봉..
물기를 잔뜩 머금은 눈으로 옷이 흠뻑 젖어 버렸다..
신선봉 넘어 멍에먹골로 가렸는데.. 정상 500미터 쯤 남기고 기운에 부쳐 돌아선다.
어차피 정상에 올라봤자 개스로 덮혀 조망이 없을거란 위안으로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마산봉..
올라왔던 발자국 .. 습설이라 허벅지까지 빠진 발이 안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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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기를 갔었어야했는데 참 많이 아주 많이 아쉽습니다
의도하는 산행지를 맞추는 게 참 쉽지 않습죠ㅎ
그냥 산에 들겠다는 생각 만으로 산에 들다보면,
뜻밖에 아름다운 자연의 선물을 한아름 받아 볼 수도 있겠죠ㅎ
마산봉 설경 잘 봤습니다. 힘들게 얻은 좋은 사진들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방가버~^^
@만주벌판 여전히 잘 살고 있구만 ㅎ 보기 좋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