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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6일 .. 지리산 칠선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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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일출은 세상의 시작이다.
저마다 최고의 자리에서 최고의 인생샷을 남기시길ㅎ
십분 넘게 기둘려서 나역시 인생샷을 찍어본다
최고의 멍은 .. .. 산멍~~
지리의 가을은 아름다움과 장엄하기까지 하다.
오릐내리 헤메서 천왕굴을 찾아봤다..
중봉을 바라보는 뷰는 최고다
족히 열명은 앉아서 비바람을 피할 수 있다
아름다운 가을 채색이다.
잠시후 진행할 능선을 당겨보니 은근 긴장된다..
중봉을 오르며
가을은 흑백으로 바라봐도 좋다
천왕굴을 뒤돌아본다.
치밭목은 가본지 오래되서 예전에 돌담산장였다는 기억밖에 없다..
저 능선길은 지리하게 걸었던 능선이기에 딱 한번 밖에 가지않았다.
기품있고 웅장한 울나라 대장봉이다..
산 산 산... 저 산그리메의 끝은 어딘가?
토끼도 못지나갈 빽빽한 덩굴속으로 미로같은 길이 잠시 이어지고..
덩굴과 고사목이 빽빽하다
고사목이 너무 많아서 안타깝지만 ..
한편으론 공포영화의 한장면처럼 ..
으시시한 기분마저 든다..
건너편 하봉을 보니 제대로 능선길을 찾아가고있음 확신한다..
가로막은 암봉은 어찌 통과해야 할지 사뭇 궁금하다
깊게 패인 사태골에 맘이 짠하다
나뭇가지 사이로 하봉 헬기장을 찾아보고
저 아래 병풍처럼 가로막은 암봉은 어찌 넘어갈지 흥미롭게 다가간다.
10월 중순인데 벌써..
기암이 높다보니 뿌리를 따라 깊게 돈다
원시림을 헤치며 뚫고 나갈땐 방향과 지형에 바짝 신경 쓰기에 산행의 집중도가 높아진다
이렇게 잡목을 헤치며 가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물 흐르듯 후딱 지나간다.
길이 또렷히 나있는 숲길보다, 한발한발 음미하며 내딛는 원시숲을 걷는게 좋다
잡석과 덩굴 낭떠러지 ..
온통 발밑 아래만 집중하다가, 청명한 하늘 한번 올려다보며 숨 한번 깊게 들이마신다.
걸리적거리는 걸 뚫고 절벽을 피하면서..
무사히 계곡에 안착했다
산행때마다 현지역의 맛을 보려한다.
가을빛은 바쁜걸음마저 늦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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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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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제 봐도 지리산은 역시... 으뜸입니다. 오랜만에 들러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하신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즐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