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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4일 ..백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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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엔 영하3도 정도라했는데 , 막상 도착하니 온도계는 영하14도를 나타낸다
안 가봤던 좌측 능선으로 기어오른다..
한동안 미끄럽게 급사면을 치고 오른다.
여우묘에서 내 그림자 남기고..
여우묘에서 뒤돌아본 내발자국..
바람이 쌓아올린 눈으로 능선은 거칠고 험해서 걸음이 늦어진다..
똥바람 맞으며 상여바위에서..
촛대바위
오후에 건너갈 괴밭산이 중앙 멀리 보인다.
칼날 능선이라 조심스레 ...
온갖 덩굴들이 발목을 감아챈다..
삼형제 바위봉
통천문
바람이 쌓어올린 눈으로 진행이 늦다..
눈과 얼음 무게로 나뭇가지가 부러저 길을 죄다 막아 버렸다..
좁은 능선이라 피해서 돌아갈 수도 없기에 헤치며 갈 수밖에..
온갖 잡목 뚫고 진행해 봤지만 ..
..
진짜 이렇게 까지 진행해 본 적은 없는 듯..
부러진 나뭇가지로 길은 없다...
..
아니 막아버렸다..ㅠ
뚫고 지나가려니 ㅠ
한 발 발 조심스레 발 디딜곳을 찾아가며 기어 오른다..
얼음으로 맨질맨질한 너덜에 눈까지 덮혀있어 조심스럽다..
창고 사진
오대 계방 보래 회령 흥정 덕고 태기...한강길이 장성처럼..
창고 사진
창고 사진..
멧돼지도 못 지나갈 곳을 뚫고 지나가야 한다 ㅠ
바닥으로 기어갈 수도없고 올라탈 수도 없고..
초행길도 아닌데 .. 길이 나뭇가지로 온통 덮혀버렸다..
조금만 더 진행해서 반대편 능선으로 갈 수 있으면 ..
갇혀서 진퇴양난 ㅠ
뚫고 헤치고 ㅠ
나뭇가지와 눈속에 파묻혀 허우적 거리고 ㅠ
천신만고? 끝에 뚫고 지나왔다..
온통 부러진 나무들로 산이 쑥대밭이 되어버렸다..
잠두산 백석산 우측 하일산 남병산
선자령 발왕산 두타산..
진부의 석두산 뾰족한 사남산 쌍봉 같은 형제봉
두타산 단임산 방향
백석봉 갈미봉 상원산 방향
창고 사진..
금당산 거문산 절구봉 능선..
거문산과 좌측으로 날카로운 절구봉 능선..
웅장하게 뻗은 잠두산 백석산 하일산 남병산..
뒷편엔 올라갈 괴밭산이 보인다..
올라올때보단 조금 낫긴 하지만 등로가 난장판인 건 마찬가지다 ㅠ
눈 쌓인 능선엔 부러진 나뭇가지로 진행이 어렵고 산행의 흥미도 반감된다..
눈길 뚫고 나뭇가지 피해가며 예정 경로로 진행하기엔 시간이 가늠 못하겠고..
점차 많이 내리는 눈으로 귀경길 걱정과, 시간상 예정경로를 진행하기엔 무리인듯 싶다..
온통 폐허속에서 오똑하게 뻗은 두 그루 나무..
오늘 포기한 괴밭산..
조망없었던 괴밭산 ...창고 사진..
굴암사
눈발이 굵어지고 귀경길이 걱정된다..
적설로 고속도로와 국도를 오가며 어렵게 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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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무 먹을 것두 없는데... 머달라고 쎙고생을, 거참 알다가도 모르긋네
암튼 눈 쪼메 녹거든 석고당 우골 앵콜함 가유...
고생 끝에 낙이 온다쟎아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