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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5일 ..선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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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막바지에 눈이 내렸다.
눈이 내려도 너무 많이 내렸다
겨울 설경을 즐기며 산행하려면, 어느 산으로 갈까?
인적 드문 산이 좋긴 한데, 단독으론 눈길을 뚫고 산행할 수는 없을 거다
그렇다면 산길이 뚫려있어 고생 안 하고 편하게 설경이나 즐길 곳으로 떠나자..
조심스레 눈 내리는 새벽길를 부지런히 달려왔건만 벌써부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일찍 제왕산부터 먼저 다녀온 후 많은 인파가 올라가서
조금은 한적해질 즘 선자령으로 가려 한다
능경봉 갈림에서 제왕산 방향으로 진행하니 길이 뚫려있지 않아서
발을 내디딜 때마다 끝 모를 깊이로 빠져버려 도저히 진행할 수 없다.
발이 빠져버리면 그자리에서 허우적 거릴뿐 ㅠ
다시 능경봉 입구로 되돌아나와 능경으로 갈까 싶었지만
능경봉은 조망이 없는지라 예정대로 선자령으로 돌아간다.
결국 제왕산으로 진행하다 후퇴하고 되돌아나와 선자령의 많은 인파 속에 섞인다.
이분들은 눈밭이 찜질방인냥..
이 차는 밤새 내린 눈으로 고립돼서 당분간 방치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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