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금강호의 출항으로 시작되었던 금강산관광이 11월 18일로 11주년이 됩니다.
지난 11년은 금강산을 방문한 200만여 명의 관광객들에게 천하제일 명산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전체 민족에게 우리민족의 화해와 통일, 교류와 협력의 모델을 제시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민족의 더 큰 미래를 조명할 수 있는 금강산관광이 하루빨리 재개되길 바라며, 금강산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나에게 금강산은... ?
금강산은 ㅇㅇㅇ 이다.
금강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Daum 카페 ‘다시가자 금강산’ 에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먼저 해볼까요?^^
나에게 금강산은 <설렘>이다.
저는 금강산을 떠올리면 가슴이 설렙니다.
금강산과의 첫 만남에서는 다소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이 앞섰지만, 줄기차게 금강산을 다니면서 처음에 가졌던 경외감에서 가슴 떨리는 설렘으로 변했습니다.
저는 요즘도 자주 금강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예전에 금강산에서 있었던 일들이 떠오르고, 꿈속의 저는 구룡연, 상팔담, 만물상, 세존봉, 비로봉 등 곳곳을 오르내리며 마치 금강산과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금강산에서의 정말 많은 추억들로 인해서 금강산을 생각하면 설레나 봅니다.
금강산을 떠올릴 때 제 가슴이 설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지만 함께 가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게 되고, 언제나 저를 반겨주는 북측분들과 금강산 사람들이 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금강산을 계속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산 곳곳에서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 나누었던 모습이 생각되곤 합니다.
요즘 길을 지나칠 때 ‘금강산’이라는 상호를 간혹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금강산에서의 추억과 반드시 금강산에 다시가야 한다는 생각이 한 번 더 굳어집니다.
지난 몇 년간 금강산을 다니면서 금강산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추억들이 쌓이면서 금강산이 제 인생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금강산과 헤어지려야 헤어질 수 없나 봅니다.
금강산은 저에게 마치 사랑하는 연인과 같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미소 짓고, 안보고 있으면 자꾸 생각나고, 만나러 가는 길엔 가슴이 뛰고, 만난 뒤엔 친구들에게 자랑을 열심히 하고, 같이 있으면 정말 편안해지는...
금강산은 저에게 그런 곳입니다.
저는 하루의 시작과 끝을 금강산을 떠올리며 생활합니다.
‘나는 반드시 꼭 다시 가겠다!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곧 간다!’
하루하루 날짜가 지날 때마다 금강산관광이 점점 멀어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저는 오히려 금강산에 다시 갈 수 있는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강산에 다시 가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조금만 더 노력하고 조금만 더 용기내면 금강산에 다시 갈 수 있는 날은 더 빨리 올 것입니다.
요즘 제가 매일 노트에 적는 문구가 있습니다.
‘변치 않는 오래된 꿈은 마침내 보석이 된다.’
금강산 재개 운동을 시작한지 1년보다 많은 시간이 지났고,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채 금강산관광 1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금강산에 다시 가고자 하는 나의 마음과 나의 열정이 식지 않는 한 나의 꿈은 계속될 것이고, 금강산에 반드시 다시 가겠다는 변하지 않는 나의 꿈은 마침내 실현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조만간 우리는 반드시 금강산에 다시 갑니다.
첫댓글 나에게 금강산은 그립움이다. 다섯번의 금강산 방문에서 남여 2명의 안내원과 친분을 쌓아서 만물상 아래 노점에서 막걸리도 먹고 했었는데 그들은 지금 어떻게 지낼까 무척 궁굼합니다. 겨울이 오면 금강산쪽은 칼바람이 분다고 하는데 다가오는 겨울을 어떻게 넘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