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요, 직장(구직) 24-9, 이소영 선생님과 구직 의논
점심시간에 이소영 선생님과 함께 식사하며 김성요 씨 구직 소식 전한다.
“이거 성요가 직접 쓴 거야? 이야, 성요 일 많이 했네. 이력서 잘 썼다.”
이소영 선생님이 김성요 씨 이력서를 보며 이전에 일한 경험을 세워주신다. 요즘은 어떤 일을 알아보고 있는지 묻는다.
“음… 수건 개는 거. 미용실에서 수건 개려고.”
“아, 미용실 청소했던 거 얘기하는 거야? 그래, 성요가 그런 거 잘하는데. 목욕탕에서 수건 정리해도 좋겠다.”
김성요 씨와 오래 알고 지낸 이소영 선생님은 김성요 씨 이야기를 들으며 예전에 김성요 씨가 어떤 일을 했는지,
또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금세 말씀하신다.
“내가 아는 학원이 한 군데 있는데… 청소해 볼래? 학원이 엄청 넓지는 않아서 괜찮을 것 같은데.”
이소영 선생님이 김성요 씨에게 직장 한 군데 소개해 주겠다 하신다.
당장 일손이 급한 자리는 아니지만, 이야기하면 김성요 씨와 일해 보고자하는 마음을 내어줄 곳이라고 한다.
일주일에 두 번, 오전에 학원 청소를 도우면 된다고 한다.
많은 급여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김성요 씨가 할 수 있는 만큼 여유를 갖고 일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일손이 꼭 필요한 자리, 사람이 급한 자리는 저도 소개하기 부담스럽더라고요.
급여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성요를 잘 이해해 줄 수 있고, 성요가 좀 여유 있게 일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제가 소개하기도 어렵지 않고, 성요한테도 좋을 것 같아요.”
김성요 씨와 직원 생각도 꼭 그렇다고 말씀드린다. 이소영 선생님께 학원 원장님 연락처와 잘해보라는 격려도 받았다.
몇 시간 뒤, 이소영 선생님께서 연락하셨다.
학원 원장님이 거듭 생각해보니 지금은 사정이 안 될 것 같다고 하셨단다.
이소영 선생님이 아쉽다고, 다른 곳 더 알아보고 연락하겠다 하셨다. 목소리에 미안함이 묻어난다.
“네, 선생님. 고맙습니다. 괜찮아요, 저희도 더 알아볼 테니 언제든 적당한 곳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천천히 알아봐 주셔도 좋아요. 부탁드릴게요.”
오늘 김성요 씨 이야기를 전해들은 전종범 선생님이 그렇게 말했다.
김성요 씨 구직 소식을 듣고 곧장 다른 직장을 소개해 줄 수 있었던 건,
그만큼 김성요 씨와 이소영 선생님 관계가 깊어서이지 않겠냐고. 그간 두 분의 관계를 직원들이 잘 도와서이지 않겠냐고.
이소영 선생님 연락을 받았을 때는 내심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김성요 씨가 얼른 취직할 수 있었는데, 기회를 놓쳤다 싶었다.
그런데 함께 일하는 동료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사업가의 위치를 다시 새긴다.
직원이 사회사업가로서 중요하게 도와야할 일은 무엇일지 다시 생각한다.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신은혜
이소영 선생님 내 일처럼 일자리 알아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성요 씨를 잘 알고 소개할 만한 자리겠죠.
성요 씨를 생각하고 주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김성요 씨 구직 소식을 듣고 이소영 선생님께서 알아보셨군요. 고맙습니다.
참 이상하지요. 이소영 선생님 부탁받은 학원 원장님은 성요 씨 일면식도 없는데 미안해하시고, 이소영 선생님도 미안해하시네요.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할 때는 이런가 봅니다. 주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성요 씨, 응원합니다. 월평
첫댓글 전종범 선생님의 말에 공감합니다. 이런 시도 만남 자체가 우리 할일이라 생각해요. 귀합니다. 이소영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