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씨, 이번 주에 아버지 생신이 있더라고요.”
“아빠 생일?”
“네, 목요일에 대구 가는 날이잖아요. 그날 생신이더라고요.”
“아, 대구 가야 하는데 어떡하지?”
“대구 다녀와서 잠깐 부모님 댁 들르면 어떨까요?”
“좋아요. 대구 갔다가 가지, 뭐.”
“부모님이랑 미리 식사라도 하면 어때요? ”
“좋아요. 엄마한테 전화해야겠다.”
아버지 생신 맞춰 식사하려 했는데 다른 일정과 겹쳐버렸다. 식사라도 먼저 하면 어떨지 여쭈니 단번에 좋다며 어머니에게 이야기해 보겠다 한다. 어머니께서 전화를 받지 않으셔서 오전에 밖에서 볼일 보며 다시 연락드리기로 했다.
“여보세요? 잠깐 거창에 가는 길입니다.”
“아! 거창 오세요?”
“네, 지금 가는 중입니다.”
“김미옥 씨, 아버지랑 어머니 볼일 보러 잠깐 거창에 오셨대요.”
“아빠 전화 안 받던데?”
“버스에 있으셔서 못 받으셨나 봐요. 오신 김에 오늘 식사하자고 말씀드려 보면 어때요?”
“좋아요. 아빠! 밥은?”
“아직 안 먹었지.”
“밥 먹을까?”
“그래.”
“아버지, 볼일 보시고 연락 주시면 김미옥 씨랑 맞춰서 가겠습니다. 같이 점심 드시고 싶다 하시네요.”
“네, 끝나고 전화할게요.”
휴대폰을 두고 나온 김미옥 씨를 대신해 아버지에게 연락드렸다.
볼일 보러 거창에 오고 계신다는 말씀에 거창 오신 김에 식사하면 어떨까 싶었다.
김미옥 씨에게 이야기하니 좋다며 바로 아버지와 약속 잡는다.
조금 이른 시간에 만나 커피 마시며 이야기 나누다 식당으로 향했다.
“곧 아버지 생신이라고 김미옥 씨께서 맛있는 거 사 드리겠다 하셨어요.”
“아이고, 미옥이가 사 줄라고?”
“어, 내가 살게. 많이 먹어.”
2025년 9월 8일 월요일, 이도경
꼭 마주 잡은 김미옥 씨와 부모님의 손이 인상적이네요. 저 사진과 아버지 생신 맞아 맛있는 식사 대접할 테니 많이 드시라는 김미옥 씨 말에서 ‘부모님께 든든한 딸’이 떠오릅니다. 김미옥 씨가 딸로서 역할 잘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은혜
아버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신아름
아주 평범하고 평안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