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어준다는 것/ 홍수희
가을, 그 붉던 단풍잎 떨어져 마침내 생채기 가득한 오솔길 덮어주더니
겨울, 하얀 눈 살포시 내려 묵묵히 얼어붙은 담벼락 덮어주더니
봄, 꽃이 지고 지고 지치게 지어 녹슬고 칠 벗겨진 벤치를 덮어주더니
여름, 너풀너풀 푸른 나뭇잎 목마른 새 둥지를 덮어주더니
그것이 사랑이라 한다
덮어준다는 것, 그것이 비로소 사랑이라 한다
첫댓글 요즘 아파트 단지 내 산책로를 걷노라면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밟는 기분이 좋습니다.좀 있으면 사랑 가득한 눈이 낙엽을 덮어주겠네요.*^^*
네~ 마르티누스 님^^입동이 지나더니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고오늘 여기는 돌풍까지 ........온통 창밖은 잿빛이네요....이대로 겨울로 건너가는가 싶고요~이제 곧 다가올 대림절을 또 생각하게 되네요^^
첫댓글 요즘 아파트 단지 내 산책로를 걷노라면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밟는 기분이 좋습니다.
좀 있으면 사랑 가득한 눈이 낙엽을 덮어주겠네요.*^^*
네~ 마르티누스 님^^
입동이 지나더니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고
오늘 여기는 돌풍까지 ........온통 창밖은 잿빛이네요....
이대로 겨울로 건너가는가 싶고요~
이제 곧 다가올 대림절을 또 생각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