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지난 5/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동안 경남 산청에 위치한 얼레지피는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집에서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곳이고, 평소에도 산청으로 자주 여행을 다녔던 터라 낯설지 않게 가족체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체험마을 주차장에 도착해서 각지에서 오신 가족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행사를 준비해 주신 성 경모 위원장님과 이 준 사무장님께서 행사취지와 내용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농촌 체험장으로 이동하여 첫번째 체험행사로 간디 어린이학교에 재직중이신 선생님(아침샘)께서 천연비누 만들기를 진행을 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다음으로 진행된 성위원장님의 얼레지피는마을 소개와 상호 가족소개 시간을 가졌고, 바람에 날리는 듯한 아름다운 꽃잎으로 인해 바람난 여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봄 야생화 얼레지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게 해주셨습니다.
둔철산에서 흘러 내리는 깨끗한 계곡이 마을을 지나고 있어 아이들과 시원하게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다슬기를 잡으며 한참을 놀았고, 산청10경중 하나로 기암절벽에 위치하여 산청의 풍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정취암에 올라 부처님께 소원을 빌고 내려왔습니다.
함께한 가족들과 맛있는 저녁식사 후에 각자 배정받은 민박집으로 이동하여 저녁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는 위원장님이 살고계신 민박집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시골이라 불편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방과 욕실이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위원장님과 차를 마시며 즐거운 담소와 재미있는 보드게임도 즐겼습니다.
아이들은 피아노 경연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며 뛰어놀다 잠이 들었습니다.
둘째날은 동의보감촌으로 이동하여 한의학박물관에서 전통의학과 약초의 효능에 대하여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고, 마당극 효자전을 단체관람하였습니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게 관람하며, 부모님의 사랑과 자식의 도리를 아이들에게 일깨워 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후에 진행된 똥네한바퀴에서는 가족별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각 코스별로 자연관찰과 과학실험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는데 아이들이 앞장서서 할수 있도록 했더니 보물찾기처럼 무척 신나했습니다.
저희 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똥네한바퀴였다고 하였습니다.
전통화덕을 이용한 똥빵만들기 체험은 전통밀과 초콜렛을 이용해서 똥모양의 빵을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으로,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자랑할 정도로 재미있게기억이 남는 체험이었습니다.
저녁시간 바베큐파티는 전체 가족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며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고, 아빠들끼리는 술도 한잔씩 주고받으며 서로 살아가는 얘기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후에 진행된 둔철산천문대 별자리체험은 날씨가 좋지 않아 실제 별은 보지 못했지만, 가족상장주기 시간을 통해 서로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고 과학선생님의 재미있는 별자리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날은 민박집에서 맛있는 아침식사와 사모님과의 작별인사 후에 호텔꼬꼬에서 암닭과 수닭의 특징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닭장에서 직접 유정란을 주워보고 닭에게 모이를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무서워서 다가가지 못했지만 닭들이 온순한 것을 느끼고는 재미있게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2박3일간의 체험은 마무리하고 점심식사후에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이번 산청 얼레지피는마을에서 진행된 가족사랑 농촌체험을 통해 따뜻한 인정을 느끼고, 자연의 가치와 건강한 먹거리의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체험을 통해 알려줄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행사 진행을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 배려해주신 성경모위원장님과 이준사무장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성경모18/06/15 감사합니다. 며칠전 목화장터에서 가족들 모습 반가웠어요. 제가 진행을 맡다보니 준혁, 지은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가가운 거리에 있으니 자주 뵙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