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강의 시험을 치느라 강의를 처음부터 듣지 못했다. 자리에 앉았을 때는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한참이었는데 대표님이 어떤 사람인지, 무슨일을 하는지에 대한 배경지식 하나 없이 들으니 처음에는 '오늘 수업은 뭐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표님이 이야기해주시는 디자인을 듣다보니 디자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디자인이란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 것, 물질의 가치를 부각시켜 줄 수 있는 심미적인 부분이라 알고있었다. 하지만 디자인 자체를 솔루션으로 접근한다는 것은 새로운 발상이었다. bull's eye의 기법에 대한 예로 비대를 들어주셨는데 비데가 가지고 있는 '앉다'+'편리함'이란 키워드를 시작으로 어떤 것이 앉았을 때 최고의 편리함을 주는가에 대해 고민했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자동차의 뒷자리에서 찾아 기존의 비대에 있던 많은 버튼을 하나의 버튼으로 축소화 시킨 사례였다. 단순히 다른 형태에서 아이디어를 따 온것이 아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본질을 해결할 수 있는 소스의 제공을 다른 형태의 아이디어에서 따온 것이었다. 이는 정석준 대표님이 강조하신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했다.
문제에 대해 접근하는 솔루션의 기본은 기술의 발전과 접목에서 나온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기술 개발을 최우선으로 하고 디자인은 마지막 단계에서 고려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디자인은 상품의 가치를 만족시켜주는 것이지 문제 해결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단 생각이었다. 하지만 디자인을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도 더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단 점에서 절로 감탄이 나왔던 것 같다.
다음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Jonathan Paul lve의 '아이맥'이야기었다. 이는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나다움 즉 'identity'를 잘 나타내주는 사례였는데 평소 Jonathan Paul lve이 가지고 있던 아이브다움인 '단순함'이 만들어낸 모바일 기기의 혁신이었다. 하드디스크의 연약함을 걱정 해 모두가 외관을 보완하고 단단한 재질을 사용하려했을 때, 티타늄이란 얇은 소재로 바꿔 사람이 좀 더 죔하도록 제품을 디잔인했다. 이는 단순히 디자인을 바꾸는 것을 넘어서 사람의 행태를 바꿨다는 점에서 디자인이 미치는 파급력이 상상 이상이란 생각이 들었다.
강연을 오시는 많은 강사님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나다움을 잘 발견하신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극대화 신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고 계시거나 잘 활용해 오신 분들인 많은데 나다움에서 나오는 당당함과 여유로움이 늘 부러웠다. 요즘 내가 가진 나다움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어떤 신념을가지고 살아가고 싶은지, 나의 본질에 대한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정석준 대표님이 말씀해 주신데로 나다움을 찾기 위해서 내가 롤모델로 삶고 있는 사람들의 행동을 조금씩 copy 해 볼 생각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어떤 습관이 그들을 변화시켰는지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나만의 나다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다나움을 펼치게 된다면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20대 청춘들에게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방법을 안다고 해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빨리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첫댓글 롤모델이 누구야~?? 왜 롤모델로 삼았는지 궁금하다
나는 롤모델을 정하지 못했거든ㅎㅎ
제 첫번째 롤모델은 부모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