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만리를 내다보고 최선의 결정을 할 수 있는 시각… 책 제목 처럼 정말 내 세포 하나하나를 꺠워주는 느낌이었다. 북토리를 통해 책을 읽어갈수록 다른 분야에 두루두루 관심을 가지게 돼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돼고 그 가운데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질문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특히 명견만리라는 책은 4차산업혁명의 문을 열고 들어선 지금 우리에게 현재를 잘 정리해주며 앞으로 어떠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살아가야할지 공부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리스의 경제 붕괴 사태를 예로 들며 사람들의 삶이 강팍해 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서로를 도우며 여력이 되는 사람들은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들이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이제 필요를 넘어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하고 함께 선한일에 동참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 사태와 마찬가지로 스타트업 관련자료를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는데,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들이 현재 40-50대의 구매 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이들에게 특정 기업의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쿨해지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다는 것 이다. 가령 자신이 소비하는 기업이 제 3세계 아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에 투자하거나 어떠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든지, 술취하기 원하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무알콜 맥주 등등 착한소비는 더이상 생소한 것이 아니라 쿨하고 멋진 것으로 우리의 삶 속으로 점점더 깊이 들어오고 있다.
그다음으로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 기술적으로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인공지능이라는 분야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못했는데, 인공지능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책을 읽다보니 앞으로 내가 창업을 할 때 인공지능에 대한 부분까지도 고려해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 같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하는 것 일텐데 인공지능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고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까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 영화에서 처럼 인간과 로봇의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한의지를 가지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예를들어 일본의 한 로봇회사는 손가락을 만들지 않는다. 또 아주 뛰어난 로봇 하나보다는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로봇을 만드는게 더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 뉴스에서 로봇이 체조선수처럼 백덤블링을 하고 사람과 거의 흡사한 움직임을 구사하는 것을 봤는데 이러한 준비 없이 로봇이 개발 된다면 그때부터 재앙이 시작 될 것 같다. 우리나라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사회 곳곳에 구멍이생겨 종종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인공지능 로봇으로 인해 재앙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하고 제도를 정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 최근 철강,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에서 큰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구회사 GE의 사례를 참고해서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다시 살아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에서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로 탈바꿈 하는 것이다. 비행기 엔진만을 만들었으나 연비를 가장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조종사의 운항 습관 개선이나, 최적의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도록 기계를 실기간으로 체크해주는 서비스, 배가 이동할 때 날씨 거리 환경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는 서비스 등… 우리나라의 중공업회사들도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함께 접목한다면 충분히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교육파트에서는 지식을 암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창조하는 사람으로 키워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말 우리나라에 필요한 교육이고 꼭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4차산업혁명으로 변화 한 것은 기업만이 아니다. 새로운 형태의 학교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실리콘 밸리에서는 아이들에게 완전디지털 교육으로 학년의 구분을 없애고 자율적으로 개인의 학습량에 따라 진도를 나가는 방식 들이 생겨났지만 좋은점도 있고 부작용도 많이 일어나는 시점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워크 스쿨처럼 새로운 시대가 요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암기위주의 교육에서 창조적인 삶을 능동적으로 살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에도 정말 학교다운 학교, 학생들이 존중받고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전인격적 교육을 받음으로 창조적인 인재들이 배출되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